아란이라는 위스키를 생명의 물에서 보긴 했었는데, 트레이더스에서 한 번 구매해보았다.
싱글몰트 위스키이고, 10년이라는 그리 높지는 않은 숙성을 보여주고 있다. 8년, 10년 이런 식으로 되어 있는데, 글렌피딕 같은 애들은 12년 15년 21년 이런 식으로 고숙성 년도를 판매하는 것과는 다르다. 이 의미가, 저숙성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있다는 뜻이라고 하며, 실제로 후기를 보아도 꽤 만족스럽고 가성비도 좋다고 한다. 가격은 약 8만원대였다.
도수는 46도로 일반적인 도수인 40도보다 더 높다. 물을 타지 않은 캐스크 스트렝스 술들이 이 정도 했던 것 같다.
또, Non-chill filtered Natural Colored 라는 문구가 써져 있는데,
여기서 natural color라는 것은 색소를 하나도 안 넣었다는 것을 말한다.
이게 위스키가 나무로 된 오크통에 오랜 기간 숙성시키면 자연스럽게 갈색이 되는 것인데, 실제로는 좀 색소를 넣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얘네는 색소를 넣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고, 미국 술들 (버번 위스키)의 경우는 색소를 넣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마셔보니, 46도라는 고도수임에도 깔끔했고, 알코올 부즈와 같은 기분 나쁜 것이 없었다. 가격을 생각하니 더더욱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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