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괄식 요약
서울 동부마트에서 14만원(온누리 15퍼 12만원 쯔음) 구매 / 도수 46% /
바로 따서 마셔도 부드럽고 달고 맛있는데, 개성은 부족한 듯.. 편안하게 마시기 좋음
2024년 키아프와 프리즈 이후 친구와 하루 놀면서 친구집 근처 동부마트가 나름 위스키 성지로 알려져있다고 해서 구경가봤다. 대전은 딱히 위스키 성지랄 것이 없는 것 같다.. 물론, 성지가 아무리 싸다고 하더라도 면세점이 너무 싼 경우가 있어서 데일리샷 앱으로 가격도 비교해보면서 살펴보았다.
사실 그냥 마트인데, 위스키와 와인 코너가 꽤 크게 되어 있었다.
사실 위스키를 정해서 간 건 아니고, 그냥 가서 적당히 10만원 대에서 내가 마셔보지 않은 브랜드와 다른 곳에서 사는 것보다 싼 위스키를 골랐었다.
어차피 다다음주에 해외여행을 또 가게 되어서, 면세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배제했다.
구매하고 친구 집에 가서 여러 술을 마셔보았다. 글렌모렌지의 더 상위 모델인 글렌모렌지 시그넷도 있어서 비교해볼 수 있었다. 시그넷도 이름은 좀 들어보고 면세점에서 사면 좋다고 좀 들어봤었는데, 친구도 면세점에서 매우 싸게 샀다고 한다.
글렌모렌지 더 넥타 16년
우선 글렌모렌지 넥타의 경우, 넥타 (nectar)가 꿀, 과일즙을 의미한다고 한다. 패키징도 금색이고 달달할 것 같은 느낌이 난다. 색은 너무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은 갈색이었다. 사실 16년이라서 숙성 년식도 꽤 있긴 한다. 글렌모렌지 더 넥타 16년에 대해 조금 더 찾아보니, 기존 글렌모렌지 넥타도르 라는 매우 호평일색이던 술이 있었는데, 이 술이 단종되고 나온 모델이라고 한다.
마셔보니 알코올 튀는 감이 전혀 없고, 달달하고 부드러웠다. 다만, 뭔가 특색은 크게 없고 어디선가 맛 글렌모렌지 더 넥타 16년에 대해 조금 더 찾아보니, 기존 글렌모렌지 넥타도르 라는 매우 호평일색이던 술이 있었는데, 이 술이 단종되고 나온 모델이라고 한다. 본 익숙한 느낌이 났다. 물론, 달달함 그 자체가 꽤 개성이 있던 것 같고, 쉐리의 달달함과는 살짝 결이 다른 느낌이었다. 글렌알라키의 쉐리 맛이 약간 어둡고 붉은 형태의 달달함이라면 글렌모렌지 넥타의 달달함은 정말 꿀 그 자체로 더 밝고 순수한 느낌이 났다.
사실 이 술을 마시기 전 글렌모렌지 시그넷과, 피트 위스키인 하트 브라더스, 이 두 개성이 정말 강한 술을 마셔서 좀 비교가 되었을 수 있을 것 같다. 아무튼 마시고 딱 느낀 것이 위스키를 잘 모르는 친구들에게도 쉽게 줄 수 있는 부드럽고 편안한 술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글렌모렌지 시그넷
이 술로 처음을 시작했는데, 일단은 패키징이 예술이었다. 패키징과 병 디자인이 너무 예쁘게 되어 있었다. 친구가 말해주길 LVMH 소속으로 되며 이렇게 예뻐졌다고 한다. 후기도 그렇고, 위스키 설명을 좀 찾아보면 커피와 초콜릿 향이 난다고 하던데, 정말 그렇다. 마시고 바로 처음에는 잘 못 느꼈는데, 중간 이후부터 마시고 난 이후부터 정말 초콜릿의 향이 났다. 사실 크게 기대를 하고 있진 않았는데, 은근 잘 어울리고 위스키 자체가 부담스럽지 않게 잘 만든 것 같았다.
다만, 면세점에서 너무나 싸게 판다고 너무 많이 들어서 사더라도 무조건 면세점에서 꽤 싸게 풀렸을 때 구매할 것 같다. 우선 패키징부터 너무 예뻐서 소장 욕구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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