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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이폰 13 미니 + 정품 실리콘 케이스!

by 두재 2021. 11. 7.

아이폰 13 미니 흰색이랑 블루제이 정품 실리콘 케이스를 샀다! 너무 귀엽다!

13 미니 스타라이트 + 블루제이 정품 실리콘 케이스!

원래 공시받으면서 성지에서 폰을 사느냐 아니면 그냥 쿠팡이나 지마켓 같은 곳에서 자급제로 사느냐 고민을 좀 했었는데 그냥 쿠팡에서 샀다. 이게 성지에서 사면 폰 기기 자체는 30만 원 정도에서 (정말 십만 원 대도 있는데 이런 곳은 대부분 서울이더라) 살 수 있는데, KT로 통신사도 바꿔야 되고, 90 요금제 6개월에 이후 5G 요금제 유지인데 제일 싼 게 55 요금제였다. 나는 지금 SKT에서 50 요금제 쓰는데 선택 약정으로 한 달에 37 정도 쓰고 있는데 자급제로 폰을 사면 사실 이걸 유지할 수가 있으니 계산기를 두드려봐야 한다.

2년 쓴다고 계산해보면 성지에서 30에 산다고 하면 30 + 9 * 6 + 5.5 * 18 = 183이고, 쿠팡에서 산다고 하면 97 + 3.7 *  24 = 185라서 사실 가격은 비슷하다. 물론 성지에서 사면 비싼 요금제를 쓰고 5G이기 때문에 같은 가격이면 성지에서 사는 게 조금 더 '진보된' 인생을 사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냥 나는 5G를 쓰고 싶지 않은 게 아니라 쓰기 싫었고, 통신사를 굳이 바꾸기도 싫었고 (사실 뭐 바꿔도 별로 잃을 것은 없긴 한데...) 그냥 뭐 여러 이유로 그냥 쿠팡에서 샀다.

공식 가격

아이폰 류는 학생 할인이 안된다고 하고 공식적인 아이폰 13 미니 256기가의 가격은 109만 원인데, 쿠팡에서는 어떻게 할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105만 원에 판다. 거기에 와우 회원의 경우 삼성카드, 국민카드로 결제하면 8프로를 할인해주어서 8만 5천 원 정도 할인받아 97만 원에 샀다.

아이폰 구매할 때 할인된 부분은 짤려있다

나는 생폰을 절대로 안 쓰는 성격이라서 케이스랑 필름도 같이 바로 주문했다. 문제는 케이스를 13 프로로 주문해서 못 끼우고 반품해버렸다... 와우 회원은 반품도 무료로 해준다니 정말 쿠팡이 대단해 보였다.

저 슈피겐 강화유리는 2개에 2만 원인데, 퀄리티도 나름 괜찮고 쉽게 붙일 수 있도록 어떤 플라스틱 테두리 안에 강화유리가 있는 형태라서 엄청 괜찮은 것 같다. 그래도 사오천 원짜리 싼마이 강화유리 (강화유리가 맞는지도 잘 모르겠다)만 쓰다가 만 원짜리 쓰니까 너무 마음이 아팠는데 최대한 오래 써야겠다.

 

 


아이폰 패키징

최근에 아이폰을 안 사서 몰랐는데, 간소화된 패키징을 실물로 보자니 정말 어이가 없었다. 사실 배송 처음에 왔을 때 박스를 들어봤는데 너무 가볍고 아무 느낌도 안 나길래 최근 쿠팡에서 이벤트로 아이폰 13 대신 참치 통조림을 주는 이벤트를 한다길래 당첨된 줄 알았다.

ㄷㄷ...

패키지 안에는 충전 어댑터도 없고 이어폰도 없어서 내가 관심을 가지지 않는 동안 애플이 많은 짓을 저질렀구나 싶었다. 물론 솔직히 애플이 주장하는 "어차피 이어폰 안 쓸 거고 어댑터도 다 너네 집에 있잖아"라는 주장이 나름 일리는 있다고 하지만, 얘네가 넣어준 케이블인 C타입-라이트닝을 위한 C타입 어댑터는 내 집에 단 한 개밖에 없다. 내가 아이패드를 사지 않았더라면 어댑터를 사야 했다는 뜻이다. 사실 요새 스타벅스도 그렇고 많은 기업들이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고객들에게 불편함을 강요하는 게 트렌드인가 보다.

 

아무튼, 돌아와서 아이폰 13 미니는 정말 귀엽고 예쁘다. 특히 각진 디자인은 내 고등학교였나 어린 시절 아이폰 5S 샴페인 골드가 나왔을 당시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패키징 내부

패키지를 열어보면 위처럼 되어있고 정말 심플하다. 특히 흰색 (스타라이트)를 사서 그런지 정말 심플해 보인다. 폰을 개봉하고, 필름을 끼우고, 케이스는 크기가 안 맞아 못 끼우고, 아이튠즈 백업 예전에 해놓은 것으로 복원을 해놓고 나갔다. 대략 100기가 정도 복원했는데 한 시간 정도 걸렸다. 오래 걸린다고 불평했지만 100기가라는 점을 생각하면 나름 빠른 듯싶다.

 

신세계 백화점에 있는 아웃백에서 친구랑 저녁을 먹고 그 안에 애플 매장 가서 케이스를 사러 갔다. 모든 색상별로 재고도 엄청 많았다. 결제하려고 보니 쿠팡에서 사면 몇 천 원 더 쌌던 게 생각이 났는데 (정가는 59000인데 쿠팡에서 색별로 다르지만 5만 원이나 5만 3천 원에 팔았다.) 그냥 빨리 케이스 끼워버리자 하고 샀다. 

정품 실리콘 케이스, 크기는 작아도 가격을 내릴 생각은 안하더라

정품 실리콘 케이스가 6만 원이나 하는데, 어째 내가 예전에 X 거 샀을 때보다도 가격이 조오 금 오른 기분이다. 미니용이면 크기는 엄청 작은데 가격은 동등하게 받는 것이 참 안타까웠다. 생각해보니까 옷 살 때도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다 똑같은 거 보면 재료값은 사실 얼마 안 하나보다. 

미니랑 케이스

사진에서 미니가 조금 길게 나왔다. 역시 아이폰 XR의 카메라는 정말 별로인 것 같다. X이 화면이 살짝 고장 나서 친구 XR을 두세 달 쓰고 있었는데, 카메라도 하나고 성능도 별로여서 정말 인생에서 사진 찍는 맛이 없었다. 정말 힘든 기간이었다.

케이스를 끼운 귀여운 미니

트루톤이랑 나이트 시프트가 켜져 있어서 사진에서 화면이 정말 샛노란색으로 보인다. 항상 저런 것은 아니니까 걱정 안 해도 된다. 케이스의 색깔은 나름 인기 있는 블루제이인데, 위에 오른쪽 사진이 나름 실물이랑 비슷하다. 말로 설명을 해보자면, 톤다운이나 어두운 색은 아니고 약간 레고가 생각나는 어리고 귀여운 색깔이다. 케이스를 끼우고 나니 그립감이 정말 좋았다. 물론 애플 정품 실리콘 케이스의 먼지가 잘 달라붙는 특징은 여전했다. 청바지에 한 번 집어넣고 빼면 먼지를 모아 덩어리를 만들 수 있다.

 

 

아이폰 13에서 추가된 시네마틱 모드라는 것도 한 번 가족들을 대상으로 써봤는데, 2명일 때에는 정말 잘 되는데 3명일 때는 사실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었다. 물론 나중에 edit으로 매뉴얼 하게 초점을 바꿀 수 있어서 잘 작동하도록 고칠 수 있긴 하다.

시네마틱 모드 예시

 

 

그리고 배터리의 경우 기존 XR이 워낙 배터리가 컸었기 때문에 비교되기는 할 수 있는데, 얘도 나름 괜찮은 것 같다. 12 미니 때 배터리가 적다는 말이 있어서인지 일단 배터리가 키웠다고 하고 화면도 작고 그래서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5G를 쓰면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고 한 것도 내가 LTE를 그냥 유지하는데 한 가지 원인이 되었다. 아직 폰을 오래 써보지는 못했지만 내가 게임도 안 하고 배터리를 많이 먹는 작업을 안 해서 그런지 일단 잘 사용하고 있다. (한 가지는 폰을 새로 사서 세팅을 맞춘 후에는 한 번 전원을 껐다가 잠시 후 다시 키는 것을 하는 것이 좋다.)

 


아무튼 너무너무 귀엽고 예쁘다. 정품 실케도 너무 좋고 특히 블루 제이라는 파란색이 정말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