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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엄선된 맛집

[대전 도룡동] [기념일 추천] 수린 (한우 오마카세)

by 두재 2023. 12. 9.

음식에 돈을 아끼지 말자 주의고, 돈 많이 벌어서 맛나고 비싼 음식 먹자 주의로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맛집 블로그의 첫 발자국을 내딛으려 합니다.

맛집 리뷰 및 기록에 대해서는 정말 몇년동안 고민을 해보았던 주제이며, 시작을 한다면 오랜 준비 후에 시작해야겠다고 다짐을 했었지만,

또 막상 지금 글을 쓰는 것은 기존에 생각했던 것만큼 어마무시한 준비가 된 후 쓰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맛집 블로그는 너무나도 넘쳐나고, 그 수많은 글들 속에서 신빙성 있는 글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렵죠.

저는 우선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이 글을 작성할 것이고, 몇 명에게만이라도 이 카테고리의 글들이 미슐랭 가이드와 같은 역할을 해낸다면, 엄청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 엄선된 맛집이라는 카테고리의 첫 번째 글이 그렇게 "크게" 재방문 의사가 있는 음식점이 아니라는 것이 매우 아쉽긴 하나, 어찌 되었건 글을 쓸 만은 하다 라는 판단과 어찌되었건 실천을 해야 머릿 속에 있는 계획을 실현할 수 있기에 글을 써봅니다.

(한 가지가, "엄선" 이라는 표현을 쓰기에 제가 그래도 꾸준히 여러 번 간 곳을 소개하고 싶었지만, 이번 음식점은 아쉽게도 방문 횟수가 1번이네요. 매 글마다 방문 횟수는 표기하여 신뢰성을 높일 예정입니다.)


키워드

한우 오마카세, 데이트, 코스, 기념일, 분위기 좋은

가게 정보

  • (위치) 도룡동 하우스디어반 오피스텔에 위치해 있으며, 상가 1층 오씨칼국수 옆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내부 쪽 상가가 아니라 외부 쪽 상가입니다.
  • (예약)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고, 네이버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디너 2인 코스 기준 5시부터 7시, 7시 반부터 9시 반으로 되어 있고, 예약금 10만원을 걸어야 합니다.

간략 점수

  • 분위기 및 인테리어 : 3.5/5
  • 음식 : 4.5/5
  • 가격 : 3.5/5 (디너 코스, 1인당 14만 4천원)

점수는 음식점끼리 절대적인 비교를 하면 안되고, 비싼 코스요리 음식점 카테고리 내에서 상대적인 비교가 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방문 횟수

1회, 2023/11/21 디너 17:00 타임, 2명이서 방문

재방문 의사

가격대도 있다보니, 아마 1년에 1번 정도씩 가지 않을까 합니다.

메뉴

디너 코스 (119.0)에 트러플안심솥밮 (+25.0) 추가하였습니다.

코스는 전채요리 3종 - 안심 - 채끝 - 국수 - 특수부위 - 트러플 비프 샌드 - 양념등심 - 트러플 안심솥밥 - 후식 입니다.

간략 리뷰

  • (분위기 및 인테리어) 조용하게 모두 룸으로 이루어져 있고, 방음이 잘 되어 내부 분위기는 좋습니다. 방이 좁지는 않지만, 로비는 좁으며 입구에서부터 방으로 갈 때까지 그리 크게 고급스럽지는 않았습니다.
  • (음식) 한우를 원래 좋아하기에, 메인 고기는 매우 맛있었고, 전채요리 및 트러플 안심솥밥 등 부가적인 요리도 매우 맛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모든 메뉴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트러플 안심솥밥을 추가하지 않으면 그냥 밥이 나온다고 하는데, 꽤 맛있기에 추가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 (가격) 가격의 경우 1인당 14만원이라, 사실 꽤 비싼 가격입니다. 서울에서도 이 정도 가격이면 성수나 가로수길에서도 괜찮은 코스 요리를 먹을 수 있을텐데, 대전 도룡이 역시나 비싸긴 하네요. 이런 오마카세, 코스 요리 등이 당연히 비싼 가격을 지불하는 것이 맞지만, 그럼에도 가격은 조금 비싸게 책정된 것 같습니다. 다만, 기념일과 같은 날 서울 사람이 있을 경우, 대전에서 서울과 같은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갈 만 할 것 같습니다.
  • 또, 당연한 얘기일 수 있지만, 양이 적습니다. 뭐 이 정도 가격대의 음식점이면 한 점 한 점 맛보기로 나오긴 하죠. 이런 것에 과연 익숙해져야 할까 한 가지 고민이 되는 식사였습니다.

사진

정문을 들어서면 수린이라는 이름과 함께 작은 조형물이 보입니다.

 

룸으로 들어가 앉으면, 메뉴가 보이고 오늘 나올 안심, 채끝, 특수부위를 미리 보여주십니다.

샐러드와 전채요리입니다. 샐러드는 시큼한 맛이 살짝 거슬릴 정도로 쎄긴 했습니다.

안심과 채끝입니다. 역시 한우다 보니 너무나 맛있습니다. (다만, 트레이더스에서 한우를 사면 반 가격만 내더라도 배불러서 못 먹을 정도로 살 수 있다는 게 살짝 생각나더군요)

특수부위가 뭐였는지 사실 까먹었습니다. 다만 매우 기름지니 채소와 함께 먹으라고 하셧는데, 정말 기름졌던 것만 기억납니다.

메인 고기는 (벌써) 끝나고, 트러플이 들어간 한우 샌드위치와 노른자와 함께 먹는 한우가 나옵니다.

5만원이나 추가 되었기에 나름 기대하고 있었던 트러플 한우 솥밥입니다. 매우 맛있었습니다. 또, 나름 양이 적지는 않아 만족스러웠습니다.

후식이었고, 무난하게 먹을 만 했습니다.


결론

대전 도룡에 최근 비싸고 분위기 좋은 음식점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사실, 또 그만큼 자주 없어진다는 얘기겠죠.

도룡 수린이라는 한우 코스 (오마카세라는 말을 많이 쓰던데, 코스 요리가 맞는 것 같습니다) 음식점은 가격 대비 훌륭하다 는 아니지만, 먹고 난 이후 꽤 만족스러운 음식점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무난..이거나 만족스럽습니다. 무난하다고 하기에는 메인 한우 구이와 트러플 솥밥이 너무 맛있었네요.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한 끼 식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