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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생활29

대학원생이 인공 지능 학회의 논문 리뷰는 어떻게 하는 걸까? 연구를 완료했다면, 이를 논문의 형태로 정리하고 세상에 발표하게 됩니다. 논문이 세상에 나오기 위해서는 리뷰 프로세스를 거치고 최종 억셉을 받으면 출판이 됩니다. 리뷰 프로세스는 분야와 저널/출판사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피어 리뷰 (peer review; 동료 평가)의 형태로 내 논문을 다른 과학자들(리뷰어)에게 보내고 평가를 받습니다. 연구가 이미 완벽한지 (대체로 안 그렇지만), 연구가 독창성이 부족한지, 실험 설계가 잘못되었는지, 논리 전개 상 추가적인 실험이 필요해 보이는지와 같은 평가를 받게 됩니다. 평가를 받고 나면 보완을 하거나 추가적인 설명을 통해 리뷰어를 설득하게 되고, 몇 번의 왔다 갔다를 하게 되면 최종적으로 억셉(accept)을 받고 게재가 확정되게 됩니다. 인공 지능.. 2024. 4. 14.
[대학원 팁] 학부생 개별연구 / 인턴십 연구실 선택 고민 연세대에서 카이스트 신생랩 진학 후 박사과정 중인 사람이 알려주는 대학원 팁 개별연구나 랩 인턴십 등은 학부생들에게 대학원이 어떤 곳인지, 연구가 뭔지 조금이나마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수업을 재미있게 듣고 이 분야로 공부해보고 싶다거나, 교수님이 너무 좋으신 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한 번 연구실에 들어가 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또한, 진로나 적성에 대한 고민으로 본격적으로 대학원 진학에 대한 뜻이 있다면, 연구실 진학 이전에 인턴십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됩니다. 1. 개별연구 / 인턴십이 뭔가? 개별연구와 인턴십 모두 대학원생이 아닌 신분으로 (학부생, 휴학생, etc) 대학원 연구실에 소속되어 연구나 프로젝트에 참여해 보는 것입니다. 용어 자체는 학교마다도 다르고 그렇습니다. 카.. 2024. 4. 14.
긴 휴가 - 설날 연휴 & 베트남 나트랑 3박 5일 여행 이번 설날 연휴 뒤에 바로 이어서 화수목금 휴가를 내고 베트남의 나트랑을 다녀왔다. 설날 연휴까지하면 거의 열흘정도 쉰 것 같다 ㅋㅋ 사실 이렇게 오래 쉬어본 적이 대학원 들어서 없었던 것 같긴 하다. 미국 출장도 6박 8일로 길기는 했겠지만, 그것도 쉬러 가는 것은 아니었으니.. 그때는 내가 놀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제대로 놀아보니 그건 논 것이 아니었더라. 이번에 휴가를 좀 몰아서 쓰고 있다. 내가 전문연구요원을 하고 있는데, 매년 15일이라는 휴가가 주어진다. 이 휴가는 매년 리셋이 되고, 이월이 되거나 어떻게 보상을 해주지 않는다. 나는 사실 지난 1년간 거의 휴가를 안 쓰고 그냥 복무를 잘 채웠는데, 뭔가 아까운 느낌도 들고 해서 다 써버릴 생각이었다. 어딜 놀러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재택.. 2024. 2. 18.
삼성 AI 포럼 2023 후기 (11/7일 수원 컨벤션센터) 서론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진행하는 삼성 AI 포럼 2023에 참석했다. 작년에는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에서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수원 광교에 있는 수원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했다. 작년에 한 번 왔어서 어느 정도 익숙하기도 하고 큰 새로움은 적었다. 아무래도 코엑스 때와 비교해서는 규모가 조금 작아지긴 한 것 같고, 취업 상담 부스의 경우 차이가 조금 크게 느껴졌다. 본론 이번 삼성 포럼의 경우는 자연어 처리에 대한 비중이 꽤 커졌다. 아무래도 ChatGPT가 어마어마한 히트를 쳤고, 여러 회사들이 앞다투어 Foundation model을 개발하여 시장을 선점하려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일 것 같다. 나도 인공 지능에 대해 공부하고 있긴 하지만, 자연어 처리에 비해서는 비교적 “레드오션”이고 모두에게 익숙해진 컴퓨.. 2023. 11. 24.
오랜만에 대학원 생활 - 표지 선정, 학회 장학생, etc. 요새 노는 거나 쇼핑하는 것만 글을 썼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대학원 생활 글로 돌아왔다. 꽤 좋은 소식들이 몇 개 있다. (아마 내 주변 사람은 이제 이 블로그가 나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을 것 같다.) 1. 출판일 확정, 표지 선정 2023.07.05 - [대학원 생활] - 네이처 자매지 억셉됐다 네이처 자매지 억셉됐다 공동 1 저자로 친구랑 같이 쓴 논문이 있는데, 네이처 자매지에 억셉되었다. 블로그에도 몇 번 중간 과정 글을 남겼고, 이번 년 초에 리비전도 빡세게 하면서 꽤 노력을 많이 했다고 생각하긴 한 honeyjamtech.tistory.com 지난 번 억셉됐다고 글을 쓴 것이 7월 정도인데, 이제 출판일이 확정되었다. 모든 것이 이제 끝나서 온라인에 나오는 것은 몇 일 안 남았고, 다음달 .. 2023. 9. 15.
네이처 자매지 억셉됐다 공동 1 저자로 친구랑 같이 쓴 논문이 있는데, 네이처 자매지에 억셉되었다. 블로그에도 몇 번 중간 과정 글을 남겼고, 이번 년 초에 리비전도 빡세게 하면서 꽤 노력을 많이 했다고 생각하긴 한 논문인데, 암튼 너무너무 다행이고 기분이 좋다. 사실 찾아보니까 네이처 자매지를 쓰는 사람은 꽤 되겠지만, 다들 블로그는 잘 안 하시는 것 같아서 ㅋㅋ.. 인터넷에 글은 잘 없더라. 그래서 내가 이 글을 쓰면 왠지 내 친구나 교수님이 나를 알 수도 있을 것 같긴 해서 자세한 내용은 안 쓰려고 한다. 이 글의 썸네일은 Nature이지만, 네이처 본지에 된 건 아니다!!! 무슨 자매지인지 말하기는 조금 그래서... 이게 네이처 자매지가 사실 매우 매우 많고, 그중에도 당연히? 더 높은 자매지와 낮은 자매지가 있기 마련.. 2023. 7. 5.
저널 임팩트 팩터 2022 업데이트 (JCR, S2Journal, etc) 매년 6월 말 7월 정도 되면 저널들의 임팩트 팩터가 업데이트 된다. 나도 뭐 이 분야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좀 찾아봤던 사람으로 얘기를 해보자면, 임팩트 팩터, SCI 저널인지 아닌지는 Clarivate이라는 회사에서 매년 공개하는 JCR (Journal Citation Reports)에서 볼 수가 있다. 이게 이제 매우 많은 저널들과, 그 저널들에 등재된 논문에 얼마나 어디서 인용이 되었는지를 트래킹을 하여 그걸 정리한 보고서 같은 느낌이다. https://jcr.clarivate.com/jcr/home 이 홈페이지에서 이제 저널들의 정보를 찾을 수가 있다. 저널 이름을 검색하면, 매년 Impact factor (IF)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인용이 얼마나 되었는지, 어떤 논문이 제일 상위에서 .. 2023. 7. 5.
첫 코로나 & 전문연구요원 병가 내가 대학원에 입학함과 함께 코로나라는 전염병이 전 세계를 휩쓸었고, 벌써 내 대학원생활과 함께 3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내가 방 안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서울도 왔다 갔다 하고 꽤나 조심성 없게 돌아다녔다고 생각했는데, 단 한 번도 걸리지를 않았다. 오죽하면, 원래 "나는 안 걸리는 사람인가 봐"라는 말을 하면 이제 바로 걸리는데, 나는 그런 말을 몇 달간 하면서도 안 걸렸다. 근데 이번주 월요일에 걸렸다. 난 뭐 몸이 안 좋길래, 당연히 코로나는 끝난 줄 알았고 독감이겠거니 싶었는데, 독감이 음성이고 코로나가 양성이랜다. 아침부터 슬슬 몸이 안 좋고 약간 열감이 있길래 학교 파팔라도 병원 가서 목이 아프다고 약 좀 달라고 하려 했는데, 열을 재보니 38도가 넘는다고 했다. 그 사실을 알고 나니.. 2023. 6. 16.
논문 리비전 끝! 1. 논문 리비전 1월부터 시작한 논문 리비전이 이제야 슬슬 끝이 났다. 할 거는 거의 다 했고, 오타나 실수를 검증하는 proofreading만 남은 것 같다. 미팅 끝나고 날씨도 좋은데, 여유를 만끽하며 랩에서? 글을 쓴다. → 다 못 쓰고 집에 와서 쓰는 중.. 그동안 정말 길고도 힘들었다. 여유가 없어 블로그에 글을 거의 못 쓰기도 했고 맘 편하게 놀지도 못했다. 그러면 4개월 동안 정말 하나도 안 놀고 리비전만 했냐고 하면, 당연히 아니지만, 확실히 맘이 편하지는 않았다고 자신할 수 있다. 이제 와서 생각하지만, 2월 말에 후쿠오카를 간 것은 잘한 선택이었다. 그 때 고민했던 것이, 빨리 리비전 끝내고 여행을 가는 게 맞나? 싶었는데, 그 때 안 갔어도 지금과 결과는 다르지 않았을 듯싶다. 4개.. 2023. 5. 5.
일본 후쿠오카 항공권 예매 & 논문 리비전 중이라 바쁨 사실 하와이 학회 갔다 온 내용도 써야 하고, 네이처 자매지에 냈었던 논문 리뷰가 온 내용도 얘기해야 하고, 전문연구 요원 관련해서도 참 얘기할 것이 많은데, 요새 정말 너무 바쁘다. 대학원생은 방학 때가 제일 바쁜 것 같다… 남들은 이걸 몰라서 서운해 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 그리고 지난주에 이사도 갔다. 사실 이 블로그의 포스팅 하나하나에도 논문을 쓰는 것처럼 좀 더 열정을 가지고 완성도 있는 글을 쓰고 싶은데, 이 마음가짐때문에 글쓰기를 시작을 못하는 것 같다. 논문 같은 경우도 제대로 쓰려고 마음먹으면 손을 못 대고 그냥 시간이 흘러버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오늘 짤막하게라도 하나 글을 쓰려고 한다. 미안하지만, 맨 처음에 말했던 주제들은 한 번 날 잡고 제대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언젠가 꼭 쓸 거.. 2023.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