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9/15 ~ 2019/9/22 6박 8일 Miami, Florida 출장에 관한 기억들을 정리합니다.
출장 목적은 ION-GNSS 2019 학회에 참석하는 것이고 이 학회는 9/16 월부터 9/20 금까지 진행되었습니다. ION-GNSS는 PNT(Positioning, Navigation, Time) 분야의 매우 큰 학회입니다. Miami, Florida의 Hyatt Regency Miami, 하얏(하야트) 호텔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윗줄에서 진지하게 작성하였는데 매일 학회에 참석한 것은 아니고 많이 놀기는 했습니다. (지난번 터키에 일주일 갔을 때는 조금 더 학술적이었습니다..)
1. 2019/9/15 (일)
9/15일에 인천공항에서 오전 10시에 비행기를 타고 마이애미에 내려보니 아직도 9/15일 오후 세네시쯤이었습니다. 비행기는 델타항공으로 디트로이트에서 경유했는데, 델타항공을 타본 후 든 생각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이코노미였는데 나름 비행기가 넓고 의자가 편했다.
- 진짜 매우 춥다. 비행기에서 편하게 있기 위해 체육복 반바지와 티셔츠 한 장으로 갈아입고 비행기에 탑승했는데 추워서 잠을 못 잤습니다. 이불도 두 개 덮었지만요.
-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DM 등의 사진을 포함하지 않은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와이파이를 무료 제공한다. (이코노미임에도 불구하고!, 돈을 내면 당연히 더 자유로운 웹서핑이 가능합니다.)
마이애미 공항에 내려 택시를 타 하얏트로 도착하고 조금 잤다가 한 아홉 시 열 시쯤 일어나서 밥도 먹고 주변도 볼 겸 나왔습니다. 아래 사진이 저녁이었는데요, 호텔 1층에 있는 바였습니다.
위 두 개의 식사가 총 6만원, 인당 3만 원이 나왔고 충격받았습니다. TAX 7%, TIP 15% 정도를 주는데, 메뉴판에 세금이 포함되어 있지도 않아서 예상보다 1만 원 정도가 증발했습니다.
저 바로 앞이 바다로 이어지는 강인데요, 가끔 요트도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뷰도 굉장히 좋고 식사를 끝내고 저 강을 따라 걸어보았는데 저기 살면 기분이 엄청 여유롭고 좋겠더라고요.
2. 2019/9/16 (월)
월요일 아침, 학회를 등록하러 갔습니다. 호텔 1층과 컨퍼런스 룸들이 있는 지하에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저는 사전 등록을 해놓았기 때문에 명찰을 받았습니다. 등록 부스 앞에 명찰에 붙일 수 있는 재미난 스티커들이 있었습니다. ㅋㅋ Bored Member나 Teacher's Pet 등등. 저는 당연히 Teacher's Pet을 가져왔는데, 붙여보지는 못했습니다.
몇 가지 강연들을 들어보았습니다. 위성과 관련해서 정확한 시간을 측정하게 하는 등 여러 기업, 연구소에서 강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점심 이후에는 Miami Beach를 놀러 갔습니다.
햇살이 매우매우 뜨거워서 바다에 바로 들어갔습니다. 해수욕장이 정말 넓어서인지 사람이 바글바글하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고 정말 모든 사람들이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들어보니 마이애미가 미국 내에서도 물가가 비싸고 부자들이 휴양하러 오는 곳이라는데 저길 돌아다니다 보면 정말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바다 물도 정말 깨끗하고 바다가 아름다워서 너무 좋았습니다.
Miami beach 근처에는 링컨 로드몰이라고 긴 산책로와 양옆으로 옷가게, 음식점, 신발, 명품 등이 입점해 있는 쇼핑몰이 있습니다. ZARA도 가보고 Banana Republic? 과 같이 신기한 매장도 가보았습니다. 애플 스토어는 강남 애플 스토어와 큰 차이를 못 느끼겠지만 사진이 나름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아이폰 11은 제가 갔을 때는 못 봤고 직원한테 물어보니 다음 주에 볼 수 있다고 해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안에서 원래 로지텍 블루투스 키보드를 구매하려 했는데 어째 한국보다 싸지도 않고 세금 포함하면 더 비싸지더라고요. 이건 사실 터키 갔을 때에도 공항 면세점에서 아이폰 정품 케이스를 보는데 한국이 49000원으로 더 싸더라고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이 100만 원 하는 애들은 외국이 더 싸다는데 이런 악세서리류는 일단 유럽과 미국보다는 우리나라가 싼 것 같아요. 동남아나 일본은 기억이 안 나서 모르겠고요.
저녁에는 교수님과 교수님 지인들과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모두 이 학회에 참석하셨고 한국분들이시라 반갑더라고요. 스테이크, 와인, 연어 구이, 파스타 등을 먹었는데 정말 정말 맛있었고 양이 많았습니다.
미국 음식에 대해서 간략히 적어보자면
- 매우 양이 많다. 저 왼쪽 사진의 어마어마한 고기가 2~3인분으로 나와있었다.
- 저곳은 안 그랬지만 다른 웬만한 음식점들은 기름지고 짠 음식이 대부분이었다.
- 해피 아워라고 해서 음식값을 싸게 해주는 시간이 있다. 그리고 위 음식점과 같은 경우 월요일에는 모든 와인류가 반값이었다. 이런 정보들을 알아간다면 식비를 아끼면서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다.
저 식사가 끝나고는 맥주를 먹으러 갔고 마시면서도 실내 측위나 위성 관련 얘기들을 했는데 재미있었습니다. 저에게 안 맞는 연구 분야가 없는 것 같아요 ㅋㅋ 시작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연구 주제 중에 재미가 없는 연구 주제가 없네요.
도착한 날과 학회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터키에서도 그랬지만 여기에서도 첫날에 현지에서 눈뜨고 있는 게 너무너무 졸려서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쓰러지고 시차 적응은 약간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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