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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맨투맨 쇼핑 - 아크네, 송지오, 솔리드

by 두재 2021. 10. 9.

가을겨울을 맞이해서 맨투맨을 몇 개 더 샀다.

 


예전에 파페치(Farfetch)로 아크네 스튜디오 맨투맨을 샀었는데, 이번에도 색깔 다른 것으로 하나 더 샀다.

2021.01.23 - [일상] - 아크네 스튜디오 (Acne studio) 맨투맨 + 명품 옷 얘기

 

아크네 스튜디오 (Acne studio) 맨투맨 + 명품 옷 얘기

생일을 맞이해 파페치 (FARFETCH)에서 직구해보았습니다. 잡담이 조금 이어질 예정이에요 ㅋㅋ 순전히 옷에 관심을 가지고 들어오셨다면 아래로 쭉 내려가 주세요 파페치는 해외 명품? 비싼 옷이

honeyjamtech.tistory.com

 

지난번에 산 자주색? 옷을 엄청 잘 입고 다녀서 샀는데 민트색을 사봤다.

역시 색깔이 엄청 예쁘다. 아크네 스튜디오가 몇 가지 장점들이 있는데, 1) 색이 엄청 예쁘고, 2) 로고나 디자인이 심플하고 포인트가 된다.

그리고 원래 아크네가 옷의 질이 좀 안 좋다 그러고 빨때마다 수축이 된다고 하는데, 또 막 옷의 질이 그렇게 안 좋거나 그렇지는 않다. 그냥 그런 정도? 인 것 같다. 물론 빨때마다 수축이 되는 건 맞아서, 작년에 산 저 자주색 맨투맨이 원래는 좀 오버핏이 심한데, 이제는 내 몸에 잘 맞게 되었다. 새로 산 민트색 맨투맨도 현재 오버핏임을 감안해도 나에게 크다고 느껴지는데 아마 몇 달 지나면 괜찮아질 것 같다. 저 아크네 스튜디오가 전혀 스트릿 브랜드가 아닌데도 옷이 진짜 크게 나온다. 


그리고 송지오 옴므랑 솔리드 옴므에서 하나씩 맨투맨을 샀다. 대전에 신세계 백화점이 새로 생겼는데! 오픈한 다음날이었나 가서 샀다.

신세계 백화점에 정말 예쁜 옷 브랜드들이 많았다. 특히 대전이나 이 근처에서 볼 수 없었고 서울에나 몇 군데 있는 브랜드들이 많았다. 위에서 말한 아크네 스튜디오, 아미, 메종 키츠네, 메종 마르지엘라 등등 너무 신기했다. 대전에서 박사하면서 몇 년 있을텐데 그래도 좀 서울틱한? 곳이 생겨서 좋다. 뭔가 대전 와서 정말 뭐가 없다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심심했었는데 그나마 다행이다.

 

 

송지오 옴므에서는 진한 민트색 옷을 하나 샀다. 송지오 옴므에는 지제로 라고 안에 라인이 있는데, 고양이? 표범? 얼굴이 포인트다. 느낌이 꼼데가르송이랑 비슷하다. 가격도 비슷한 것 같은데, 난 꼼데가르송이 별로 끌리지 않는다. 약간 꼼데가르송이나 메종 키츠네 같은 옷들이 뭔가 끌리지가 않는다. 최근에 너무 대중적으로 유명해져서 그런 것 같다.

저 위에 고양이 패치가 있는데, 살 때는 몰랐는데 퀄리티가 엄청나다. 저 위에 왼쪽 사진 보면 약간 털 같은 질감이 보이는데, 진짜 털 같은 검정 실들을 붙여놓은 것 같다. 그래서 만져보면 진짜 고양이 만지는 것 같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옷의 질감 자체가 약간은 독특하다. 플라스틱 느낌이 나는 것 같아서 지금 택을 확인해보니 폴리에스터가 60이고 면이 삼십얼마이다. 근데 뭐 나름 질도 괜찮은 것 같다. 역시 국산 제품이라 그런 것 같다.

또 하나 포인트는 옷 오른쪽 아래에 지퍼가 있어서 닫을 수도 있고 열 수도 있다. 저 오른쪽 위에 사진이 그 지퍼인데, 색깔이 이상하게 나왔다. 옷 색깔은 왼쪽 사진이 맞다. 이 지퍼를 닫아도 되는데, 난 어느 정도 열어놓고 다닌다. 이걸 여는 게 그냥 여유로운 것도 맞는데, 안에 흰 티셔츠 같은 것을 입어가지고 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그리고 솔리드 옴므에서 이번 신상으로 아래 4가지 색상의 맨투맨을 하나 출시했었는데, 기본템으로 하나 가지고 있어도 좋을 것 같아서 샀다. 지금은 저 첫번째 네이비가 아른거리는데, 그 때 네이비 말고 회색, 검정, 흰색 3개를 매장에서 보고 흰색을 골라서 샀다. 사실 뭐 다 사고 싶었지만 회색이 처음에는 끌렸었는데, 사람들 말 들어보고 보다 보니 흰색도 괜찮은 것 같았다. 회색이 약간 조금 칙칙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저 옷이 흰색이지만 무늬가 있어서 베이지 색 정도로 보이는 것 같다.

솔리드옴므도 옷이 엄청 크게 나와서 입으면 엄청 몸이 커진다. 그리고 또 한 가지가 이 옷이 생각외로 두꺼워서 아직도 한 번도 못 입어봤다. 이 옷은 아마 일이주 후에나 입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옷에 또 하나 작은 포인트는 양쪽에 주머니가 있다. 사실 뭐 이건 뭐 내 구매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는 않았는데 그냥 주머니가 있네? 이 정도이다. 아마 정말 추운 가을이나 겨울이 되면 뭐 나름 유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번에 맨투맨 사면서 돈은 왕창 깨졌는데 결국 생각해보면 3개 사긴 했다. 일단 괜찮은 옷들을 몇 개 샀으니까 개수와 다양성을 맞추기 위한 전투용 맨투맨을 몇 개 더 사면 좋을 것 같은데, 귀찮아서 안 보고 있다.

뭐 원래 비싼 옷이기도 하지만 백화점에서 옷을 사니까 비싼 그대로로 샀는데, 어차피 신상에 목숨걸 필요도 없으니까 아울렛 가서 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실 대전 현대 프리미엄아울렛도 차타고 삼십분이면 가고 솔리드 옴므 같은 브랜드들 다 들어와 있어서 한 번 여기도 다시 가볼까 생각중이다.

그리고 옷들이 예쁜 것도 예쁜 것이고 뭔가 정이 간다. 가격을 생각 안하더라도 내가 직접 매장 가서 내 돈 주고 사서 그런 것 같다. 향수 뿌리고 새로 산 옷 입고 나오면 엄청 기분이 좋다. 이런 소소한 행복들이 참 중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