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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Album & Movie]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by 두재 2019. 8. 12.

모두 매우 힙한 노래들! OST 듣다가 영화까지 보게 된다

미국의 힙한 사람들이 모여 힙한 노래들을 만들어 앨범으로 냈다. 슬픈 노래, 신나는 노래 모두 힙하다.

한 노래를 들으면 앨범 수록곡을 듣게 되고 그러다보면 영화까지 보게 된다.

(2019년 8월 12일, 최근 넷플릭스에서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가 나왔으니 넷플릭스 구독자라면 보도록 하자)

영화 포스터(좌), 앨범 아트(우)

 

 이 앨범을 처음 알게 된 것은 Post Malone의 Sunflower이다. 아마 영화는 애니메이션 틱해서 안 본 사람들이 많을 텐데, 노래는 아마 유명할 듯 싶다.

Post Malone이 최근 유명해졌는데, 나는 이 가수를 Congratulations와 rockstar, Psycho 등의 노래를 통해 알게 되었다. Post Malone 특유의 노래의 형태가 있고, 매우 좋아한다.

중저음의 베이스와 드럼 파트가 매우 좋고, 멜로디 또한 질리지 않아 화창한 날 공원 같은 곳에서 노래를 틀고 있으면 기분이 매우 좋다. 특히, 공간감 있는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방에서 들으면 다른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노래에 몰입된다.

 

Sunflower는 특히나 매우 'Post Malonetic' 하다. 방금 위에서 말한 특징 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단점이라면 2분 39초로 노래가 짧아 아쉽다. 물론 멜로디가 특히 단순해서 4분의 노래를 만들면 지루할 것 같지만 2분 39초는 짧은 감이 든다.

 

이 앨범은 대부분이 다 좋은 앨범이고, 특히 미국 힙합을 좋아한다면 내가 추천하지 않아도 다 들어볼만 하다.

특히 추천할 수록곡들은,


신나는 노래들

1. What's Up Danger - Blackway, Black Caviar

아마 추격씬인가 전투씬에서 나온 기억이 드는데, 딱 그 노래이다.

공식은 아니지만 이 노래가 나오는 트레일러가 있는데, 이 영상을 보면 이 노래와 이 영화를 듣고, 보고 싶어질 것이다.

약간 반항심 가득한 노래 같다고 생각되는데, 듣다 보니 너무 흥이 나고 좋았다.

특히 요새 연구가 잘 안 되어가고 있는데 이 노래 들으면서 하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매우 좋았다.

운동하거나, 짜증나는 일이 있을 때 이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하면 매우 좋을 듯 하다.

 

2. Sunflower - Post Malone, Swae Lee

이 노래는 이미 많이 칭찬했으니 생략한다.

 

3. Save The Day - Ski Mask, The Slump God, Jacquees

전형적인 우리나라 힙합같다. 진짜로. 우리나라 힙합 좋아하면 듣기 좋다.

 

4. Home - Vince Staples

뒤에서 오오오.. 이런 부분있는데 연세대 응원가 느낌이 든다.

지금 내가 연세대 응원가라고 말해버렸지만 그냥 아무 생각없이 들으면 좋다.

나는 연세대 응원가랑 비슷한 부분 있는 것을 인지해버려서 잘 듣지는 않는다. (응원가를 평상시에까지 듣고 싶지는 않기 때문)

 

5. Elevate - DJ Khalil

랩을 엄청 잘하신다. 이것도 한국 힙합을 좋아하면 좋아할 노래이다.

 

 


잔잔한 노래들

6. Scared on the Dark (Feat. XXXTENTACION) - Lil Wayne, Ty Dolla $ign

텐타시온이 feat이다. 사실 텐타시온의 노래를 막 엄청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노래는 약간 느낌이 다르다.

잔잔한 분위기에 힙한 가사와 목소리인데, 정말 잘 어울러진다.

슬픈 느낌이 나면서 몸이 들썩인다. 영화에서도 약간 우울한 부분에서 나온다.

이 노래는 꼭 들어보자.

 

7. Memories - Thutmose

이 노래도 잔잔한 노래고, 영화에서도 우울한 부분에서 사용한다.

막 엄청나게 신나는 노래는 아니고 잔잔한 노랜데, 역시 흥이 나는 노래다.

 

이 앨범이 정말 신기한게 노래의 장르 구분 없이 모두 몸이 들썩인다는 점이다.

 

8. Let go - Beau Young Prince

이 노래 또한 잔잔한 노랜데, 흥이 넘친다. 이 노래도 들어보자.

 

진한 글씨로 표시된 노래들은 특히나 들을만한 노래들이다.

 

 


영화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2018

 

만약 위 앨범에서 3개 정도라도 좋은 노래가 있어 플레이리스트에 담았다면, 그리고 스파이더맨을 좋아한다면, 이 영화를 보자.

이 영화는 사실 진짜 OST 노래만 듣고, 노래들으려고 영화 한 번 봤는데 장난이 아니다.

 

예전에 이 영화 나왔을 때도 너무너무 애니메이션 틱해서 이 애니메이션 영화를 영화관에 가서 보는 사람이 있나 했는데, 영화관에서 안 본 것을 후회한다.

 

이 영화에 대한 한줄평은 다음과 같다.

"Sony 우리가 히어로 영화 만들면 Marvel 너네랑은 또 다른 차원으로 영화를 만들어"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애니메이션'이다.

그런데,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움직이는 카툰(만화)'를 보는 느낌을 받았다.

애니메이션을 풀어서 말한 것이 아니라 정말 만화책을 보는 것 같은 구성, 미국 코믹스 만화에서 나올법한 효과(WOW 등의 효과음과 카툰의 글씨체) 등을 보며 정말 놀랐다.

특히, 미국 코믹스 평행우주 속의 여러 스파이더맨을 보면서 다양함에 놀랐고, 헷갈리지 않게 잘 이해시켰다는 점에서 영화의 완성도가 매우 높다고 생각하였다.

 

Marvel의 히어로물이 엄청난 출연진, 화려한 CG, 웅장한 사운드트랙으로 무장했다면

이 영화는 '재미'로 무장했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힙함으로 가득하다.

주인공의 감정선도 쉽게 이해가고, 스토리의 전개도 좋았으며 영상미 또한 훌륭하다.

 


다시 말하지만, 위 노래 중 3개라도 좋으면 영화까지 한 번 보자.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