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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대 남자 선물) 보이 드 샤넬 립밤 & 디올 소바쥬 EDT

by 두재 2024. 4. 14.

친구가 (무지 늦은) 생일 선물로 샤넬 립밤이랑 디올 향수를 사줬다.

솔직히 필요했던 건 아니고..., 그냥 내 돈으로는 절대로 안 살 것 같아서 달라고 했다.

나중에 찾아보니 샤넬 립밤의 경우는 립밤 3g 짜리면서 오만원이나 한다.

 

입에 발린 말 하나 없이 그냥 남자가 느끼기에 리얼한 후기를 남긴다.

 

1. 보이 드 샤넬 립밤 

보이 드 샤넬은 샤넬에서 남자를 위한 화장품 라인인 것 같다. 사실 나는 관심이 없어 모르지만, 샤넬, 디올 이런 백화점 1층에 있는 명품 애들이 향수만 파는 것은 아니고 스킨이나 로션과 같은 화장품들을 많이 파는 것 같다. 대체로 여자 위주이긴 한데, 요새 남자들도 관리를 하면서 만들었나 보다.

포장은 거창하지만 립밤이라서 사실 별 건 없다. 저 립밤 위에 있는 샤넬 로고가 저놈의 핵심인 듯. 써봤는데 솔직하게 니베아 립밤이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음... 뚜껑 여닫는 느낌은 매우 좋음 ㅋㅋ.. 저 샘플로 준 향수들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예전 샤넬 향수 사면서 물어봤을 때도 저 향수 샘플도 그냥 일회용품마냥 막 주는 싼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정말 선물용으로 살 만하긴 한데, 또 너무 작고 아기자기해서 이것만 준다면 좀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2. 디올 소바쥬 EDT

예전에 디올에서 소바쥬 샤워젤을 샀었는데, 향이 너무 좋아서 샤워할 때 좋았다. 그때 소바쥬 EDT 향수 샘플을 받았었는데, 얘도 참 좋아서 고민이었다. 참고로 EDT, EDP 등 농도에 따라 여러 제품이 있고, 향들이 다 조금씩 다르다. 지속 시간도 차이가 있지만, 향 자체도 사람에 따라 취향이 갈리는 경우가 있어서 미리 잘 알아보는 것이 좋다.

나의 경우는 EDP의 향보다는 EDT가 더 좋았고, 소바주 향수 자체가 꽤 무거운 편에 속해서 좀 더 가벼운 EDT를 받았다. 디올 소바쥬가 모델이 조니뎁이기도 하고 정말 상남자의 향수라서.. 열심히 운동해야겠다.

샤워젤은 화장실에서 쓰는 것이라 그런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었는데, 향수의 경우 깔끔하고 오묘한 색감의 유리병에 담겨 있었다. 그리고 뚜껑에 자석이 있어서 여닫는 느낌이 좋았다. 다른 크리드나 딥티크, 샤넬 향수들 중 자석 뚜껑은 없었던 것 같다.

향도 써보니까 좋았는데, 하필 이제 더워지고 있어서 조금 쓰기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리 EDT라고 해도 더운 날에는 쓰기 조금 그럴 것 같다. 선선한 밤이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