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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메가박스 당원영 <레옹> 후기

by 두재 2024. 4. 26.

메가박스에서 다시 영화관에서 보고 싶은 영화를 투표를 받아 재개봉을 하는 당.원.영 (당신이 원하는 영화)라는 게 생겼다. 두 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로맨스인 것 같고 다른 하나가 레옹이었다.

나는 레옹이라는 영화는 사실 본 적 없고, 아이유의 레옹 노래밖에 알지를 못하는 사람이었다. 동그란 선글라스 낀 아저씨랑 어린 여자애가 걸어가는 사진 한 장을 본 적 정도??

그런데 워낙 유명하다는 것은 알고 있고 꼭 보고 싶어서 친구랑 같이 봤다.

 

대전 신세계에서 하루에 한 번만 상영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영화가 인기 있어서인지 관람객이 꽤 있었다. 괜찮은 곳에 붙어 있는 두 자리가 거의 마지막이었다.

 


찾아보니 94년도 영화였는데, 진짜 오래된 영화였다. 

오래된 영화를 재개봉한 것을 처음 보긴 했는데, 신축 영화관의 큰 화면에서 약간 저화질 영상이 처음 딱 나오길래 약간 놀랐다 ㅋㅋㅋ 근데 처음에 딱 놀라고 그 다음부터는 정말 너무 몰입이 잘 되었다.

나름 영화도 2시간 이상으로 옛날 영화치곤 꽤 긴 편 같은데, 한 시도 빼놓고 집중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오래 집중하게 만드는 영화는 또 오랜만인 것 같다. 끝나고 친구도 바로 너무 몰입된다고 했었다.

그리고 나중에 보니, 이 재개봉 영화는 감독판이라고 한다. 그래서 원래 상영하던 극장판에 비해서는 몇몇 장면들이 더 추가가 되어 있는데, 정말 중요한 장면들이었다.

 

영화가 청소년 관람불가긴 했는데, 뭔가 엄청 잔인하고 무서운 그런 건 아닌 것 같고.. 나름 영화 자체가 아저씨와 정말 어린 여자 아이의 관계와 감정선을 다루는 주제 자체도 심의에 영향을 준 것 같다.

 


 정말 재미 있게 보았다. 역시 명작은 명작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또 메가박스다 보니, 포스터도 잊지 않고 받았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