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3 - [일상/전시] - (240406) 케이옥션 경매 프리뷰 & 아르떼케이 김물길 개인전
이 날 내가 좋아하는 아모레 퍼시픽 미술관에도 가서 전시를 보고 왔다.
별 생각없이 당일날 지금 아모레 퍼시픽 미술관에 전시 뭐할려나? 하고 가서 봤는데 너무 좋았다.
3/7일에 개막한 현대 미술 기획전 <Steven Harrington> 이라는 전시인데, 7/14일까지니까 여유롭게 봐도 될 것 같다. 아모레 퍼시픽 미술관은 홈페이지에서 예약도 하라고 하고 (뭔가 근데 그냥 방문했어도 될 것 같다) 입장료가 있는데 18,000원이었다. 예전에 비하면 오른 것 같긴한데, 아모레 퍼시픽 미술관 전시는 정말 돈값을 하니까 믿고 봐도 될 것 같다!
사실 스티븐 해링턴이라는 사람이 누군지 전혀 몰랐는데, 최근에 엄청 뜨신 분인 것 같다. 재미난 캐릭터와 함께 일러스트나 그래피티 느낌으로 그림을 그리시는 것 같다. 최근 베이프나 나이키 등의 기업들과 콜라보도 많이 하고 엄청 작품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게다가 아모레 퍼시픽 미술관 전시를 하면서 특별 작품들도 만들고, 전시장 자체에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풍경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쨍한 색감이 많다. 난 쨍한 색감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또한, 코로나 시기에 그린 작품들도 많고 연작 시리즈들이 많아서 압도감이 더 큰 것 같다.
이번엔 입구에 Steven Harrington이라는 조명이 생겼다. 두번째 사진은 이제 아모레 퍼시픽 미술관 전시를 입장하면 매번 볼 수 있는 간판이다. 오른쪽 아래에 캐릭터가 재미있게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모레 퍼시픽 전시를 들어가면 처음으로 늘 마주하게 되는 작은 방!
작다고 했지만, 전시장 규모 자체가 워낙 넓고 높고 해서 무시할 수 없다. 작가님이 이 곳에 와서 저 방의 한 벽 자체에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전시 끝나면 어떻게 되는거지?)
저렇게 귀여운 강아지 캐릭터가 매 그림마다 등장한다. 아모레 퍼시픽 미술관 전시는 전시장의 규모도 크지만, 작품 하나하나의 스케일이 커서 너무 좋다. 전시가 시작된지 한 달이 지나서 그런지 사람들이 막 엄청 많지는 않았다.
큰 캔버스에 압도당하는 그 느낌이 늘 좋은 것 같다. 먼저 멀리서 감상을 하고, 가까이 다가가 내부 하나하나를 뜯어보는 그 과정이 좋은 것 같다.
깜짝 놀랐던 작품이다!.. 한 전시장의 벽에 어마어마하게 큰 강아지가 있다. 저 손만해도 웬만한 사람 키를 훌쩍 넘어가는 크기다.
또, 이렇게 그림을 보고 있는 그림을 그리거나 노트를 표현한 그림이 있었는데, 신박하고 재미 있었다. 일러스트 느낌이지만, 또 디테일하게 표현될 것은 다 되어 있어서 좋았다.
이 곳은 화장실과 물품 보관함쪽 벽인데, 작가님이 이 곳도 꾸며주셨다. 약간 그래피티 성격을 지닌 작가다보니 이렇게 곳곳에 재미난 그림을 추가해놓아서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엘리베이터 앞 의자에도 작게 있었다 ㅋㅋ
또, 수집을 워낙 좋아하던 사람이다 보니 이번 전시에서도 포스터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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