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괄식 글을 위한 선요약
- 대학원생은 산학협력단에서 과제 참여 확인서를 떼어 오면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하다. (좀 아래쪽에 내용 있음)
- 신세계 the Mile 하나카드 발급받았다. 신세계 백화점, 신세계 면세점, 아시아나 혜택이 있다.
- 이 카드 발급받고 20만원 쓰면 이벤트로 아시아나 마일리지 1만 5천 마일리지 준다.
- 실물 완전 예쁘다
서론
이번 겨울 하와이에 학회를 가는데 그렇게 되면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29000 정도 된다.
3만이면 일본을 왕복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안타깝게 천이 모자라서 카드를 발급받기로 했다.
원래 마일리지를 사용할 생각을 안 했다가 아시아나랑 대한항공이 합쳐진다는 말과 함께 빨리 마일리지를 없애라는 말이 있어서 조금 더 찾아보게 되었다. 사실 찾아보니까 카드 사용 등으로 모여진 아시아나 마일리지 말고 비행기를 타서 생긴 마일리지는 1대 1로 인정해준다는 말도 있었고,... 사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 자체가 예상처럼 쉽게 되지 않는 것 같기도 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더 모으던, 털어내던 아무튼 3만은 일단 모아서 털어버릴 생각으로 일단 카드를 발급받을 생각이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모두 비슷한 액수로 애매하게 모여있다...
비행기를 타는 것 외에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긴 했지만,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비행기를 타는 것 이후로 그나마 괜찮은 것 같았다. 그런데, 카드도 정말 여러 종류여서 마일리지 적립률도 다르고 혜택도 제각각이다.
대체로 신용카드 기준 대한항공은 1천 5백원에 1마일리지, 아시아나는 1천원에 1마일리지를 주는 것 같았고 체크카드의 경우는 0.5배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신용카드는 연회비를 내다보니 좀 더 혜택이 좋을 수밖에 없다.
아시아나 1만 5천 마일리지 이벤트
그러던 와중 이 이벤트를 알게 되었다. https://flyasiana.com/C/KR/KO/event/detail/CM202210260001730154
11/11일부터 12월 31일까지고 저 카드 자체가 나온 지 얼마 안 된 것 같다.
사실 아시아나랑 제휴된 카드들을 사용하면 추가 보너스 마일리지를 주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다. 대한항공에도 있고.
나는 원래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만 사용하던 사람인데 신한카드는 이런 이벤트가 없었다. 사실 아시아나 신한카드 Air 1.5라고 있는데,
종료되어버렸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저 하나 카드로 이벤트를 해보려고 했다. 이렇게 혜택에 따라 은행을 막 바꾸는 게 MZ 세대의 특성 아닐까...
그래서 이 신세계 the Mile (더 마일) 하나카드 이벤트를 참여하려고 했다. 20만원을 사용하면 (저 사이트에서 응모하기 버튼도 눌러야 된다) 1만 5천 마일리지를 준다고 했다.
그래서 일단 카드를 발급받아야 돼서 신청을 했다. 보니까 저 아시아나 1만 5천 마일리지를 받으려면 신규 회원 연회비 캐시백이나 다른 행사와 중복이 안된다고 한다. 딴맘먹지 말고 연회비를 내놓으라는 것이다.
사실 연회비가 3만 5천원이라서 싼 편은 아니다. 게다가 나의 인생 첫 신용카드인데 좀 비싼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뭐 1만 5천 마일리지를 그냥 돈 주고 샀다고 생각하면 꽤 싸다.
그리고 혜택도 뭐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신세계 the Mile 하나카드 혜택
일단 나는 신세계 백화점에 정말 정말 자주 가고 있기도 하고 카드 디자인도 그냥저냥 나쁘지 않고 (막 엄청 예쁘지는 않지만...) 아시아나 마일리지도 잘 주는 편인 것 같다. 네이버 뉴스에 따르면 최대의 적립률을 보여준다고 하는데 설명해보겠다.
일단 적립이 정말 단순하다.
전월실적 안보고, 적립한도 없고 그냥,
신세계 백화점/면세점이면 5천원당 10마일리지, 나머지 모든 곳에서 5천원당 7마일리지 적립이다.
이 외에도 뭐 신세계 면세점 블랙 등급이나 신세계 백화점 제휴 혜택이 있었는데, 신세계 백화점 카드가 원래 있었어서 별다른 건 아니고.. 면세점도 뭐 그렇게 대단한 내용은 아닌 것 같다.
일단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체크카드는 이제 발급이 안 되는, 네이버페이 신한 체크카드인데, 그냥 모든 곳에서 1퍼센트 적립니다.
사실 현대카드 제로가 연회비 1만원을 받으면서 1퍼센트 할인, 혹은 1.5퍼센트 M포인트 적립인 것 치면 내 체크카드가 좋은 것인지 현대카드가 별로인 것인지.. 아무튼 그렇다.
나는 그래서 실적이나 한도나 무지하게 싫어하고 막 베이커리에서 얼마, 영화관에서 얼마 이런 거 무지 싫어한다.
그냥 모든 전가맹점에서 동일한 혜택을 받는 것을 좋아한다. 이게 왜 그러냐면 우선, 내가 베이커리, 카페 이런 카드사에서 주로 사용되는 업종들을 다 안 쓴다.
그래서 저 카드가 너무 끌렸다.
그리고 다시 적립률 얘기로 돌아오면, 저 카드는 5천원당 10마일리지라서 일단 천원당 2마일리지 정도로 계산할 수 있다. 신세계가 아니더라도 천원당 1.4마일리지라서 평범한 신용카드들보다 높은 편이다 (물론 연회비도 저렴한 애는 아니지만).
하지만, 우리 똑똑하신 신용카드 설계사 님들이 손해 보는 장사를 하겠는가? 천원당 2마일리지가 아니라 5천원당 10마일리지인데에는 이유가 있다. 5천원 단위로 절삭, 즉 내림을 해버린다 ㄷㄷ... 그래서 9천원을 사면 조금 마음이 아프다. 이러한 점에도 내가 발급받은 이유는 9천원을 쓰더라도 신세계 였다면 10마일리지, 다른 모든 곳에서는 7마일리지인데, 천원당 1.1 혹은 0.7 이라 (지금 생각해보니 조금 별로네) 그냥저냥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약간 그렇게 개꿀은 아니었구나.. 아무튼 그렇다.
대학원생 신용카드 심사
아무튼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은 이 신상 카드를 지난주 금요일 18일에 신청을 했고 전화가 왔다. 뭐 원래 신용카드 있었냐 해서 없어서 발급 심사를 받아야 된다고 했다. 솔직히 잔고 이런 거로 보면 신용카드 당연히 발급해줄 만한 것 같은데, 대학원생이라고 하니까 미세하게 목소리가 달라졌던 거 같다. 아무튼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냐 했더니 산학협력단 같은데에서 과제 참여 확인서 같은 것이 있으면 된다고 했다.
그리고 주의할 것이 그냥 pdf로 출력해서 보내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안 된다고 했고 총장이나 산학협력단 직인이 꼭 있어야 한다고 했다. 사실 pdf로 출력해도 도장이 있는 것 아닌가? 했지만 그냥 확실하게 하려고 가서 받아오기로 했다.
그래서 바로 카이스트 연구지원팀 (E14였나 E13이었나, 바뇌공 건물 주차장 쪽 큰 행정하는 건물이다.), 아마 3층인가 꼭대기 층이었던 거 같다, 가 가지고 과제 참여 확인서를 받았다.
나는 서울대랑 카이스트에서 둘 다 과제를 하고 있어서 둘 다 찾아보았다. 전화해보니 서울대에서는 srnd.snu.ac.kr 홈페이지에서 뽑을 수 있는 것 같았는데 (여건 상 서울을 갈 수도 없는 노릇이지만), 카이스트에서는 직접 수령해야 한다고 했다. 결론만 말하면 인쇄하고 도장을 찍어줘서 그렇다. 사실 지원팀에 이메일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를 써서)을 보내고 거기서 수령하는 것이라는데, 우리 연구실에서 이걸 해본 사람도 없고 내가 어리버리를 좀 하니까 그냥 오라고 하셔서 가서 뽑았다.
아무튼 인쇄해서 받으면, 내가 참여했던 모든 과제들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고 산학협력단의 도장도 찍어주시고 종이 윗부분에 작은 구멍들이 KAIST라는 글자의 형태로 뚫려 있다.
그래서 이 문서를 스캔하고 서울대에서 받은 과제 참여 확인서를 하나카드 이메일로 보냈다. 하나카드 이메일은 이제 심사하는 사람이 알려줬다. 그분이 이제 이 이메일로 보내라고 하면서 문자가 하나 온다.
아무튼 금요일 저녁에 이메일을 보내고, 월요일인 오늘 오전에 카드가 내 하나카드 앱에 떴다. 보니까 카드를 제작 중이라고 하니 며칠 내로 올 것 같다. 심사도 아마 무난하게 잘 되었나 보다.
수령 (5일 걸림) & 실물
지난주 금요일 4시에 신청하고 수요일에 받았다. 월요일에 심사가 끝났으니 이틀만에 배송이 온 것이다.
카드는 정말 엄청 예쁘다!!
사실 홈페이지에서 사진으로 봤을 때는 저 앞면의 캐리어?를 본딴 것 같은 모양이 무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실물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라데이션의 밝기가 엄청 검정색과 흰색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은은한 회색들로 이루어져 있고 보는 각도에 따라 조금씩 바뀌는게 너무 괜찮다. 그리고 은은하게 펄처럼 들어가 있어서 정말 고급스럽다!!
뒷면도 최신 카드 디자인 트렌드를 따 미니멀하면서 세로형으로 되어 있고, 무엇보다 저 VISA 마크가 금속처럼 되어 있고 살짝 튀어나와 있는데 이것도 고급스러운 포인트다!
아무튼 너무 예뻐서 자꾸 카드를 써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하나카드가 성공한 것 같다...
잡설 & 마무리
뭐 지금 내 지갑에 사실 카드를 한 개 밖에 넣을 수가 없는데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를 그냥 안 쓸까도 생각하고 있고 그래도 체크카드가 없으면 안 되나 싶기도 하다.
사실 지금 내가 좀 웃긴 게 나에게 실물 카드가 단 1개다. 물론 뭐 지역화폐도 있지만. 그리고 문제가 저 실물 카드가 네이버랑 같이 뭐 한 거라서 ATM에서 돈 출금도 안되고 해외 숙박도 못 긁고 좀 문제가 있다. 그래서 매번 코인빨래방 갈 때 현금 안 가져가면 정말 정말 난감하다. 분명 폰에 찍혀있는 숫자는 큰데 초록색 종이 한 장이 없어서 구걸을 하고 다녀야 된다.
그렇다고 이 하나카드만 들고 다니면 이제 또 체크카드가 없는 사람이 되어 버리는데 듣고 보니 조금 무섭긴 하다. 다들 그런지 모르겠지만, 사실 이 사회초년생들에게는 신용카드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이 있다.
아무튼 뭐 오랫동안 정들어왔던 신한 은행에게는 미안하지만 하나카드를 좀 써야겠다. 뭐 하나카드지만 결제 계좌는 신한은행이긴 하다. 빨리 하와이도 갔다 오고 마일리지가 들어와서 마일리지로 여행을 좀 가고 싶다. 어차피 마일리지 모아서 미국은 못 갈 것 같고 그냥 일본이나 갔다 와서 마일리지를 털어버려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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