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태그호이어에서 결제할 때 점원 분이 제가 신세계 VIP라고 하셨는데 사실 이해가 안 되었어서 조금 더 찾아봤었습니다. 신세계 앱에 들어가면 제 등급이 나오는데, Special이라고 나옵니다. 신세계 홈페이지에서 등급에 대해 찾아보면 트리니티, 다이아몬드, 플래티넘, 골드, 블랙, 레드 이렇게 있고 스페셜에 대한 정보는 없어서 그냥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 것이죠.
https://www.shinsegae.com/service/vipclub/guide.do
그런데 사실 신세계 앱에서 내 세일리지에 대해 보게 되면 아래 오른쪽 그림과 같이 대전 Pre-VIP 라는 것이 생깁니다. 보니까 VIP 등급은 개별 신세계 매장마다 또 따로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 등급 관련해서는 VIP 전용고객센터 (1644-8009)로 문의할 수 있다고 해서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VIP (Special 등급)
그래서 결론은 알고보니 제가 VIP였습니다. 이게 어떤 상황이냐면,
- Special 등급은 프로모션형 VIP다. 그리고 블랙 등급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
- 이 프로모션은 대전 신세계가 8월에 오픈하여 VIP 등급 기준을 조금 완화해놓은 것이다.
- 나는 대전 신세계에서 100만원을 써서 VIP가 되었다.
- 이 VIP는 1월 31일까지 혜택이 제공된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나는데 어쨌든 오래는 안 갔던 거 같습니다.)
정말 우연히도 제가 104만원을 써놔서 VIP가 되었고, 정말 너무 꿀인게 블랙 등급은 연간 1,500만원을 써야 하는 거라 제가 앞으로 몇 년간은 될 일이 없는 거라.. ㅋㅋ 기분이 좋더라고요. 이제와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매번 아무것도 안 사더라도 주차 정산을 하면 공짜였는데 VIP여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등급 시뮬레이션
참고로 이번에 태그호이어에서 돈 쓴 350만원은 이제 이번 분기 (2022. 01~ 2022.03) 동안과 이번 연도 (2022)의 VIP 실적으로 잡히게 됩니다. 이 경우 제일 낮은 RED 등급이 분기 구매금액 200만원 이상 (구매 일수 1회) or 분기 구매금액 100만원 이상 (구매 일수 6회)를 맞추기 때문에 저는 다음 분기 (2022. 04 ~ 2022.06) 동안은 RED 등급이 될 것이고 이번 연도 동안 50만원을 더 쓴다면 내년도 (2023) RED 등급이 되겠죠. 이게 보니까 분기 실적으로 맞춘 등급이랑 연간 실적으로 맞춘 등급에서 가격 차이가 꽤 나는데 여쭤보니 연간 실적으로 얻은 등급이 조금 더 혜택이 좋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혜택
그래서 혜택이 뭐가 있는지 찾아보다가 멤버스바 더 블랙이라는 곳에서 매일 3잔까지 음료수를 준다고 합니다. 이게 저는 있는지도 모르고 항상 그냥 멤버스바를 갔었는데 멤버스바 더 블랙이 좀 더 좋더라고요.
- 멤버스바 더 블랙이 음료수 종류가 더 많다. 원두 종류도 더 많고 핸드 드립 커피도 있다.
- 블랙 등급 이상만 쓸 수 있다. 그냥 멤버스바는 사실 신세계 앱만 다운 받아도 뿌리는 쿠폰을 받아서 갈 수 있다. (물론 이 경우 한 달에 2~3잔이지만)
- 멤버스바 더 블랙은 밖을 볼 수 있는 자리가 있고 취식이 가능한데 그냥 멤버스바는 의자 자체가 없다.
- 대전 신세계에서 멤버스바는 4층 골프샵 옆에 있는데, 멤버스바 더 블랙은 3층 만다리나덕 매장 앞에 있습니다.
- +) 멤버스바 더 블랙 이라는 것이 있는 신세계 매장이 경기점/센텀시티/대전 신세계 Art & Science 이 3곳밖에 없다.
멤버스바 더 블랙과 멤버스바는 이러한 차이가 있습니다.
멤버스바 더 블랙
위치는 위와 같습니다.
보시면 더 블랙이다 라는 것을 열심히 보여주고 있고, 점원분들도 다 검은 옷을 입고 계십니다. 꽤 예쁘게 생겼고 오른쪽 사진 보시면 안에 의자랑 테이블도 있어서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처음 와보시는 거라면 점원 분이 VIP 등록이 안 되어있다고 말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점원 분이 제 신세계 바코드를 찍는데 잘 안된다고 하셔서 보니까 처음 오는 것이면 등록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굉장히 뻘쭘할 뻔했습니다.
메뉴판은 위와 같은데, 저는 더 블랙 시그니처라고 해서 피치프레소라는 것을 먹어봤습니다. 얘는 이제 아이스티에 커피 샷이 추가되어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샷을 빼면 그냥 아이스티고요. 그리고 초콜릿도 1음료당 1개씩 줍니다. 사실 피치프레소는 굉장히 맛이 없었습니다. 그냥 아이스티가 나을 것 같으니 드시지 말길 추천드립니다.
아무튼 앞으로 꽤 오래동안은 제가 신세계에서 블랙 등급 이상으로는 갈 일이 없을 것 같은데 대전 신세계가 생기면서 운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서울이 아니라서 주차에 대한 큰 이점을 특별히 느끼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갈 때마다 음료수 3잔씩 뽑아야 되겠습니다. 한 번 핸드 드립 커피를 마셔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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