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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나이키 x 카시나 에어맥스 원앙 - 공홈 드로우 구매

by 두재 2022. 6. 11.

보다보니 귀엽다 특히 키링

요새 친구가 맨날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에서 드로우해서 리셀해서 막 용돈벌이 한다고 했었다. 별로 관심도 없고 예전에 몇 번 했는데 안 되길래 그냥 안 했는데, 이번에 처음 됐다. 원래 안 됐었는데, 추가 당첨이라는 게 있나 보다.

원래 안 됐어서 역시나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4시쯤에 카톡이 왔다.

근데 솔직히 색이 너무 독특해가지고 신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물량이 많은지 나도 잘은 모르지만 리셀을 해도 차익이 거의 치킨 1개였다. 친구가 원래 에어맥스는 피 같은 게 잘 안 붙는다고 했다. 근데 지금 이 시점에 크림에서 보면 정가보다도 낮은 가격에 파는 것을 볼 수 있다.. 역시 내가 당첨된 이유는 아무도 원하지 않아서였던 것 같다.

 

사실 뭐 그렇긴 한데, 그냥 인테리어나 첫 드로우된 기념품으로 일단 샀다. 사실 나는 드로우할 때 별 생각이 없긴 하지만, 꼭 리셀하려고 사는 건 아니라서 그냥 내 사이즈대로 산다. 그래서 이 신발도 그냥 신으려면 신을 수 있긴 하다. 물론, 너무 독특하긴 하지만 말이다.

근데 신발이 진짜 진짜 신기하긴 하다. 뭔가 이상하게 디테일들이 많아서 은근히 끌린다. 이름이 원앙이라는데 진짜 원앙같이 생겼다. 영어로 Won-Ang이라고 한다 ㄷㄷ... 색도 그렇고 신발에 재질도 가죽도 쓰고 털 같이 된 것들도 있다. 근데 이게 원앙이라고 해서 암컷 수컷처럼 색이 두 종류 있다는데, 나는 화려한 수컷이 걸린 것 같고 솔직히 회색이었나 네이비로 된 암컷이 더 신기 편할 것 같다. 

수컷 암컷 원앙

솔직히, 회색은 앵간 해 보이긴 한다. 물론 내가 비싼 신발은 원래 잘 안 사서 (발매가가 20만 원이다), 20만 원도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솔직히 사진 않겠지만 회색으로 드로우됐으면 신을 듯하다.

 

 

근데 진짜 귀여운 포인트가 몇 개 있는데, 일단 키링이 귀엽다. 솔직히 키링만 가지고 싶다.

키링도 귀엽고, 뒤에 원앙 자수도 있고, 나이키 로고도 꽃이랑 해서 예쁜 자수가 들어가 있다. (뒷모습은 내가 사진을 안 찍어서 인터넷에서 가져왔다.)

 

포장은 이렇게 왔었고, 아래가 투명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밑에 원앙 그림을 볼 수 있게 되어있다. 

 

그리고 재질이 뭔가 디테일한데, 가죽도 있고 앞에는 스웨이드고 또 파란색 부분에는 약간 털같이 생긴 것들이 있다. 약간 송지오 지제로 가슴에 있는 고양이? 표범? 패치 느낌이 난다. 그리고 뭐 끈 앞쪽에 나무로 된 명찰 같은 것도 달려 있고 발바닥 닿는 부분에도 원앙이 그려져 있다. 원앙 둘이 마주보고 있다.. 귀여움 포인트

그리고 보니까 카시나라는 데랑 나이키가 협업해서 만들었다는데, 친구에 따르면 원래 그냥 신발들을 파는 국내 브랜드 같은 곳인데 좀 커져서 여러 곳이랑 좀 협업을 하면서 제품을 판다고 한다. 근데 이전에 나이키 조던 로우? 였나랑 카시나가 협업을 했을 때 리셀가가 거의 10배나 되는, 엄청 비싸게 팔리는데 이번거는 좀 지나치게 가격이 낮은 것 같다고 하긴 했다. 

 


아무튼,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에서 첫 드로우되어서 신발 사보긴 했다. 나이키랑 다른 브랜드랑 협업해서 만든 신발이라 더 특별한 것 같다. 물론 리셀가가 높았다면 더 좋았을 테지만 말이다. 사실 뭐 리셀하거나 반품을 해도 되는데, 원래 그냥 기념하는 의미로 인테리어 소품으로 그냥 쓰려고 사긴 했다. 나중에 신을 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좀 저 신발을 사람들이 어떻게 신는지 사진들로 좀 봐야 될 것 같다. 패션을 잘 아는 것도 아닌데 너무 독특한 신발을 사긴 했다.

독특한데, 또 보다 보니 귀엽기도 하고 은근히 디테일들이 많아가지고 가지고 있고 싶기도 하고... 그렇다. 내가 원래 수집욕이 엄청 강하고 하나에 꽂히면 좀 그거만 보는데, 그래서 일부러 신발을 안 사기도 했다. 좀 예쁜 신발 사다 보면 돈이 너무 많이 들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신발 자체에 비싼 돈 쓰는 게 약간 아깝다. 뭔가 쉽게 망가지고 더러워져서. 근데 저 신발이 내 집에 들어와 버려 가지고 지금 아주 약간씩 신발에 돈을 쓸 마음이 생겨버리고 있다. 아무튼 아직 신을지 말지는 좀 고민인데 아마 관상용으로 쓰겠다고 하다가 나중에 신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