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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대전 신세계 디올 소바쥬 샤워젤 후기 - 엄청 좋음

by 두재 2023. 7. 23.

대전 신세계에서 한 2주 전에 디올 소바쥬 샤워젤을 샀다.

사실 뭐 이런 걸 예전부터 사려고는 안했고, 이번에 신세계에서 유니버스 클럽?을 가입하면 혜택이 좋다고 해서 가입을 했었는데... 이게 3만원 연회비를 내면 신세계에서 살 수 있는 3만원 할인 쿠폰을 준다길래 당연히 가입을 해버렸는데, 보니까 패션/잡화에서만 쓸 수 있었다. 원래 밥먹으면서 쓰려고 했는데... 옷도 뭐 비싼 옷들 백화점에서 사봤는데, 솔직히 나는 그냥 아울렛에서 반값주고 사는게 제값내고 대접받는 것보다 나은 사람이라서, 잡화로 한 번 봤다. 그래서 그냥 싸게 대충 하나 사자 싶어서 화장품 쪽에서 샤워젤이나 하나 살까 해서 샀다.

결론은, 이거 디올이랑 샤넬은 쿠폰 적용 안된다고 한다. 난 당연히 되는 줄 알고 덮석 앉아서 디올 뷰티 회원가입까지 하고 있는데, 이거 쿠폰 근데 되죠? 했더니 디올은 원래 이런 쿠폰같은 거 안된다고 한다. 내가 샤넬 시향지도 들고 있어서 그런지, 샤넬도 안 될거라고 하더라. 약간 시계에서 IWC, 예거 이런 애들이 신세계 쿠폰 적용되는데, 롤렉스랑 튜더는 꿋꿋이 할인 하나도 안해주는 정책 비스무리한가보다. 물론 그래도, 신세계 세일리지는 적용해서 아주 미세하게 싸졌다. 대충 6만원 초반에 구매한 것 같은데, 뭐 인터넷으로 사는 것이랑 별 차이 없는 것 같고, 이미 앉아버려서 그냥 사버렸다.

그래도 내가 온지 3분만에 그냥 구매를 해버려서 충동구매를 하는 것을 느끼신 것인지, 저 샤워젤 자체의 샘플을 3개나 주시고 저거 쓰기 전에 이거로 한 번 써보라고 하셨다. 뭐 반품은 안했지만.

 

확실히, 디올이 요새 로고나 쇼핑백이 은은하게 예쁜 것 같다. 사실 저 쇼핑백 원가는 한 천원이면 될 것 같은데, 저거로 만원정도는 비싸게 낸 것 같다.

 

가격

아니 근데, 저 디올 샤워젤 무지하게 비싸다. 250ml에 6만원 정도하는데, 내가 사기 전에 이거 얼마정도 사용하냐고 여쭤보니까 한 두세달 정도 쓴다고 했는데, 그보다도 짧을수도 있다. 저 샘플이 5ml이고 내가 한 번 샤워할때 다 쓰는 정돈데, 그러면 매일 쓰면 50일이면 다 쓴다. 게다가 펌핑식이면 더 빨리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솔직히 무지하게 비싸긴 하다. 거의 뭐 샤워젤이 내 핸드폰 요금의 1.5배니... 

뭐 샤워용품이니 당연할 수도 있지만, 그냥 단순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있다.

 

향 후기

샘플로 소바쥬 EDT도 받고 구매할 때 향수 시향도 했었다. 사실 예전에 소바쥬 EDP였나 퍼퓸을 맡았을 때는, 어우 너무나 상남자 향이라서 감히 내가 쓸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 이 향수 광고 모델이 조니 뎁인데, 진짜 물도 살짝 묻어있고 가슴팍을 확 열 수 있는 그런 남자들만 써야하는 향이라고 생각해서 예전에 안 샀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그 근거로 크리드 어벤투스를 사긴 했지만..

근데 이번에 샤워젤도 그렇고 EDT도 보니까 EDT는 좀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원래 샤워젤 사기 전에 디올거 사면 왠지 디올 향수도 사버릴 것 같아서 그냥 샤넬 것을 사야하나 싶긴 했었는데.. 벌써 마음 속에서 구매욕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아무튼 향은 완전 시원하지는 않고 은근 달달하면서 약간 스킨향이 있긴 하다. 딱히 시트러스 계열은 아닌 것 같아서 향이 은근 오래간다. 솔직히 샤워젤은 뭐 향이 엄청 세게 나는 편도 아니라서 (나만 못 느끼고 있을 수 있지만) 양 많이해서 샤워해도 뭐 출근하면 별 생각 없어지는 것 같다. 물론 향수까지 뿌리면 주변 사람이 알아차린다.

 

아무튼, 향수가 지금 너무 많아서 절대로 추가 구매를 하면 안 되기 때문에, 최대한 절제해야한다. 아마 11월에 미국 가는 게 또 있는데, 그 때 디올이든 톰포드든 뭔가를 살 것 같은 생각은 든다... 빨리 가지고 있는 것을 당근해야할 것 같은데, 이게 또 팔아버리자니 손이 간다.

 

결론

아무튼, 디올 소바쥬 샤워젤은 추천한다. 돈만 많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