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FW 띠어리 (Theory) 알코스, 메리노 라마 스웨터

띠어리라는 옷 브랜드는 로고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질이 좋은 옷을 만드는 곳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물산에서 수입을 하고 있고, 인터넷으로 살 때는 SSF Shop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다들 그렇지만 옷은 아울렛으로 가면 무지하게 싸진다. 한 40% 정도 할인이 되고, 여러 쿠폰이나 그런 것을 하면 자잘하게 더 줄어든다.

나는 겨울을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로 니트를 꼽을 정도로 니트나 스웨터를 엄청 좋아하는데 띠어리에서 작년에 사보고 엄청 괜찮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작년에도 21FW 알코스 하나랑 울 스웨터 2개를 색상별로 샀었었다.

2022.09.06 - [대학원 생활] - 근황 (논문) & 취미 (유화) & 쇼핑 (위스키, 스웨터)

근황 (논문) & 취미 (유화) & 쇼핑 (위스키, 스웨터)

 

이게 지금을 22FW가 아울렛으로 많이 왔는데, 막상 가을 정도 돼서 겨울옷을 사려고 보면 다 품절이 되어있었다. 

확실히 이런 여름에 겨울옷을 사고 해야 엄청 싼데, 공감하겠지만 이 더운 여름에 니트를 사는 것이 쉽지는 않다. 아무튼 지금 사면 22FW의 대부분의 제품들을 사이즈 구분 없이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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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옷을 세 개를 샀다. 전반적으로 보면 알겠지만, 튀지 않고 대체로 조용한 제품들이다. 

 

1. 알코스 (Alcos) - 밍크 Mink

알코스 (Alcos)라는 애는 캐시미어 100%의 니트로 띠어리에서 가장 유명하고 많이 팔리는 제품이다. 다들 이 제품을 엄청 좋아하는데, 유일한 단점은 가격이다. 정가로 구매하면 70만원 정도 된다. 하지만, 아울렛에서는, 물론 그럼에도 비싸긴 하지만, 40% 세일이 들어가서 40만원 정도로 구매할 수 있다. 

작년 21FW 제품을 샀을 때 너무나 만족스러워서 또 구매했다. 캐시백이라 그런지 매우 부드럽고 포근하다. 핏감의 경우 두껍지는 않고 몸에 착 달라붙는다. 이너와 아우터(약간?)로 모두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매우 좋다.

 

21FW 때는 알코스랑 울 스웨터 3개 모두 S를 샀는데, 울 스웨터는 나한테 약간 크고 알코스는 약간 작았다.

알코스가 좀 더 작게 나오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알코스는 M을 샀는데, 매우 편하게 잘 맞았다. 팔의 길이가 길 수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괜찮은 것 같다.

 

21FW 색상은 검정, 흰색, 파스텔 톤의 파랑색, 진한 갈색이 있었다. 근데, 파스텔 톤의 파랑색은 엄청 인기가 많아서 아울렛까지 안 왔다. 검정 니트는 조금 있어서 Mink라고 하는 어두운 갈색을 샀는데, 짙은 와인색인 것 같다. 2번째 사진이 제일 잘 맞는 것 같다.

 

2. 메리노 라마 크류 스웨터 (Merino Lamar Crew Sweater)

메리노 울도 있고 메리노 라마도 있던 것 같은데, 아마 일반 울 소재냐, 라마 소재냐의 차이일 것 같다. 작년에 산 것은 알파카 소재의 스웨터였는데, 굉장히 보온성도 좋고 고급스러웠던 느낌이 난다. 이 옷은 두 가지 색을 샀는데, 하나는 검정색 단색으로 된 애고, 다른 하나는 베이지 느낌으로 여러 색이 함께 들어있는 옷이다.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목 부분이 신기하게 되어있다. 약간 두 겹이 겹쳐있는 것처럼 되어있다. 뭐 편한지 이런 것은 잘 모르겠다. 그리고 등 부분을 보면 길쭉하게 세로 선이 들어가 있다.

 

검정색의 경우는 약간 스톤 아일랜드 니트의 느낌이 조금 있는 것 같고, 아래 베이지의 경우는 색다르고 포근한 느낌으로 입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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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옷 세 개를 사니까 백만원 정도가 나왔는데, 다 마음에 들어서 다시 돌려보낼 수도 없고 그렇다. 그리고 알코스 핏이 너무 좋은 게 마음에 든다. 올해 겨울 니트는 안 사야겠다. 약간 얇은 니트를 하나 사고 싶긴 한데, 사더라도 싼 곳에서 그냥 사야 될 것 같다...

다들 사이즈 없어지기 전에 빨리 사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