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더 핑크를 발급받았다. 원래 현대카드가 혜택이 좋은 편은 아니라서, 모두들 애플페이에 열광하고 있을 때 나는 최대한 무시하며 발급받고 있지 않았는데, 결국 연회비가 15만 원이나 되는 카드를 발급받았다.
지난번 신세계 아시아나 신용카드처럼 신규로 가입하면 혜택을 주는 이벤트가 있어서 신청했다. 인스타에서 봤었는데 현대카드 The Pink (더 핑크)와 The Green (더 그린)에 대해서 신규로 가입하고, 1개월 반 동안 100만 원을 사용하면 신세계 상품권 20만 원을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카드 모두 처음으로 만들면 원래도, 십만원 상품권을 주고 2개월간 100만 원을 쓰면 5만 원을 돌려주기 때문에 연회비가 15만원이지만 35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20만원 이득! 뭐 원래 이런 가입 이벤트는 많이 있는 것이긴 한데 뭔가 액수가 큰 거 같아서 신청했다. (아 참고로, 이 글은 100%의 정확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사실 저 카드의 기본 혜택인 100,000원 웰컴 바우처는 다음 연도에는 안 준다. 원래 신한은행과 같은 은행 계열 신용카드들은 비싼 프리미엄 카드에 대해서는 비싼 연회비만큼 상품권을 돌려주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이 현대카드 의 경우에는 2차 연도 부터는 천만 원 이상 썼을 때 칠만원 할인 혜택이 있다. 그러니 연회비를 빼고 팔만원의 이득을 내가 챙길 수 있는지 고민 해야 한다. 그런데 적립률도 그렇게 높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다. 일단 이번년도 한번 써보고 결과를 보면 될 것 같다.
이벤트
우선 다음 링크가 이제 이벤트로 가는 링크다.
https://card.hyundaicard.com/EVENT?id=bestev&eventCode=VPM21
이벤트 에 대해서 말을 해 보자면 진짜 이상한 게 내가 인스타에서 들어간 저 링크는 그냥 컴퓨터에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는 못 찾는 것 같다. 지금 UI도 그렇고, 뭔가 모바일 전용 이벤트처럼 보인다. 저 신세계 상품권도 모바일 상품권으로 준다는 것을 보면 뭔가 의도적인 것 같다 (물론 종이로 당연히 교환 가능하다고 한다). 컴퓨터로 현대카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보면, 거기 있는 신규 회원, 웰컴 이벤트는 단순히 십만원 바우처를 주는 것이고 저 모바일 상품권 얘기가 없다. 아무튼 그래서 저 링크를 통해 응모 버튼도 누르고, 폰으로 신청했다.
카드 설명
사실 디자인은 그린이 더 멋진데 소비 특성상 핑크를 신청하게 되었다 (사실 저 이벤트가 핑크만 있는줄 알았는데 그린도 있었다). 저 그린이랑 핑크가 연회비도 둘이 15 만원으로 동일해 같은 포지션에 있는데 둘이 추구하는 바가 살짝 다르다. 핑크는 My First Seduction이라고 유혹이라는 내용이고, 그린은 My First Luxury다. 핑크가 여성의 색이라고 하면 안되지만, 아무튼 여성을 좀 겨냥한 것 같은 느낌이 있다.
더 그린은 여행에 특화 되어 있어서 항공이나 해외 사용 이런 것이 좀 더 많다. 나같은 경우는 해외 여행을 그래도 좀 가는 편이지만, 이제 전문연이기도 하고 여행을 혼자 가지는 않는 사람이라 공항 라운지와 같은 혜택이 있어도 잘 못 쓰는 경우가 많다 (물론 내가 발급 받은 핑크도 공항 라운지 해택은 있다).
반면 핑크는 쇼핑, 특히 백화점이나 아울렛에 특화 되어 있다. 이 카드는 기본 적립률은 (당원 실적에 따라) 1%~2% 밖에 안 되지만 백화점에서 쓰는 금액은 5%를 적립 해준다. 나는 밥을 주로 백화점에서 먹기 때문에 나름 혜택을 챙길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한 달에 100만원이 한도로 5% 특별 적립을 해주기 때문에, 백화점에서 한 번에 엄청 큰 금액을 쓸 때는 조금 아까울 수 있다.
대학원생 신용카드
2022.11.21 - [대학원 생활] - 대학원생 신용카드 - 신세계 the Mile 하나카드
지난 번에 하나은행에서 신용카드를 발급 받을 때는 과제 참여 확인서를 제출 했었다. 원래 삼성이나 현대처럼 은행에 연계된 카드사가 아니라 카드를 본업으로 하는 회사의 경우 신용카드 발급이 난이도가 더 높다는 말이 있다. 물론 실제로도 그럴 것이긴 한데, 아무튼 하루만에 바로 발급 받을 수 있었다. 현대카드는 하나카드 때와는 또 달랐다.
카드를 신청하니, 당연하게도 보완할 내용이 있다고 전화가 왔다. 소득도 없고… 보험료도 안내고.. 자차가 있다면 차 번호를 통해서 조회 하는 내용도 있었는데 내 차가 지금 아빠 명의로 되어 있어서 못했다. 그래서 정말 그냥 직업도 없고, 실제 근무하지도 않지만 직장을 그냥 한국과학기술원으로 써놨다. 한두시간정도 후에 전화가 와서, 결론적으로 말하면 3개월간 백오십만원 이상의 소득이 있으면 된다고 하셨다. 은행에서 거래 내역증명서를 팩스로 보내라는 게 있다고 해서, 신한 쏠 앱에서 보냈다. 보니까 팩스로 보내는 것이 굉장히 간편했다. 그리고, 3개월치 보내라고 했는데, 그냥 6개월치로 보냈다. 그리고 돈을 받은 것뿐 아니라 출금 내역도 필요하다고 한다. 내가 최근에 돈을 많이 받기도 했고 신용카드에 돈을 많이 써서 뭔가 쉽게 발급 된 거 같기도 하다. 사실 평균 잔고 이런 내용들이 인터넷에 있긴 했는데 전혀 얘기도 안나왔다.
전화를 받으면서 내가 과제 참여 확인서로 예전에 다른 신용카드를 발급 받았다고 하니까 현대카드에서는 그런 거는 안 보고 단순히 소득으로 본다고 했다. 아마 직원마다 보는 내용이 다를 수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인터넷에서 봤던 것이랑은 또 내용이 달랐다. 나는 다른 회사더라도 신용카드가 있으면 새로운 신용카드 발급이 더 쉬울 줄 알았는데 회사가 다르면 무관한 것 같다.
아무튼 아침에 신청하고 오전에 전화받고 바로 팩스로 보낸 다음 다음날 바로 발급이 되었다.
나는 그냥 궁금해서 한도를 최대한 높게 신청하고 그쪽에서 얼마까지 된다고 하는지 보는 편인데, 지난번 하나 카드에서는 8백만원이더니, 이번에는 천백만원이 나왔다. 뭐 그쪽 입장에서는 돈을 어떻게든 가져가면 되니까 한도를 어느 정도 높게 잡아도 이득이겠지~.
애플페이 (Apple pay)
아직 실물은 받지 못했지만 앱 카드로는 등록할 수 있다고 해서 핸드폰 어플이랑 애플 페이에는 등록을 했다. 사실 솔직히 그렇게 예쁜지는 모르겠긴 하다. 그리고 이 프리미엄 카드들의 장점 중 하나가 메탈 카드이긴 할텐데, 발급 비용이 10만원이나 되어서 약간 아깝기도 하고 일단은 신청을 안했다. 우선 플라스틱이라도 실물을 한 번 봐보고 생각하려고 한다.
같은 연회비에서는 디자인이 그린이 더 나은 거 같고, 레드 퍼플 이런애들은 멋있지만 너무 연회비가 비싸고 아무나 가입을 못 한다고 한다 (그린이랑 핑크도 분류는 프리미엄 카드인데 뭐 나정도도 되는 거 보면 할라면 하는 거 같다). 레드도 소득이 막 높을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대충 봤을 때 대학원생은 안 되는 것 같았다 ㅋㅋ
아무튼 그래서 Apple Pay는 등록을 했는데 신세계백화점이 애플페이가 안 된다고 한다 ㅠㅠ...
한 번 카드 등록을 하니까 앱 로딩할 때에도 막 핑크색으로 뜬다. 앱 안에서도 핑크들이 종종 보인다. 확실히, 현대카드가 혜택은 진짜 좀 그런데, 디자인을 예쁘긴 하다. 나중에 현대 슈퍼콘도 가봐야될 것 같다. 최대한 혜택을 누리고, 문화생활을 즐겨 보아야지...
신세계 백화점 메가박스, 아웃백 등
그리고 이게 신세계백화점에 있는 아웃백에서도 5% 특별 적립이 되나 궁금해서 핑크 회원 전용 상담 데스크ㅋㅋ에 여쭤 봤는데 뭐 내가 아직 결제를 안해서 확실하게 알려 줄 수는 없다고 하지만, 결제내역이 신세계백화점으로 떠야 한다고 한다 . 근데 내가 예전에 결제 했던 거를 찾아 보니까 아웃백은 신세계백화점에 있어도 아웃백으로 뜬다. 이게 지하 푸드코트, 패션이나 명품들은 업체 이름이 아니라 신세계백화점으로 뜨는데, 아웃백이나 메가박스는 자기 이름이 뜬다. 그래서 아마 안 될 거 같다. 보니까 신세계 백화점 VIP 실적에도 아웃백 결제내역은 적용 되지 않더라 ㅠㅠㅠ. 아웃백을 자주 가는데 너무 아쉽다. 보니까 대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 온더보더라는 음식점이 있는데, 얘는 결제내역이 현대 아울렛으로 뜬다. 여기도 엄청 맛있고 비싼 곳인데, 여기서는 5% 적립이 될 것 같아서 매우 좋다. 아웃백은 비싸긴 하지만, 통신사도 있고 할인 경로가 많아서 결제할 때도 기분이 좋은 반면, 온더보더는 할인이 되는 게 거의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제 갈 만 한 것 같다.
아무튼 그래서 이제는 더더욱 신세계에서 밥을 많이 먹어야 되는데 애플페이가 되지 않으니 빨리 실물 카드가 와야한다.
좀 더 해택에 대해 말해보자면 서울에 있는 호텔에 무료 발렛을 해 주고 뭐 자잘자잘한 것들이 있긴 한데 죄다 필요가 없거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사치를 부려야 하는 것들이다.
이 클럽고메라고 하는 몇몇 선택된 음식점에서도 5% 특별 적립이 된다는데, 음식점들이 다 보니까 서초 청담 이런 엄청 비싼 곳에 있다. 대전은 당연히 없다, 단 한개도. 뭐 그냥 이렇게 된 김에 한 번 정도 갈 만한 거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공항 라운지 혜택은 좋은거 같은데, 이번에 미국 갈때는 어차피 교수님이랑 같이 가서 아마 라운지 혜택을 못 쓸 거 같고 1년 내로 한 번 자유롭게 해외를 가야겠다.
마무리
- 아무튼 대학원생이 현대카드 발급 받는 내용이 인터넷에 많이 없었는데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 현대카드 더 그린이랑 더 핑크 이벤트가 있으니, 현대카드 신용카드를 한 번도 안 써 본 사람이면 발급 받아도 좋을 거 같다.
- 그리고 더 핑크는 아마도 신세계백화점에 있는 메가박스랑 아웃백에서는 추가 적립이 안 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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