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쓰던 맥북 프로를 이제 보내주고, 최근에 새로 나온 맥북 에어 15인치를 구매했다.
프로에서 에어로 내려가도 괜찮냐? 할 수 있는데, 기존에 프로가 무지하게 오래된 애였다.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받은 거니 17년도에 받은 건데 노트북 생산 시기는 15 late 였던 것 같으니, 거의 칠팔 년 정도 된 것이다.
저장 공간도 128기가로 매우 작고 인터넷만 들어가도 애가 무지 뜨거워지니 도저히 사용할 수가 없었다.
대학원에 오며 데스크탑을 주로 사용하고 노트북은 정말 간단한 일만 하게 되었으니, 초기화도 해보고 깔끔하게 시작해 보았지만 발열도 심하고 가끔씩 이상한 화면도 한 번씩 뜨다 보니 그냥 노트북을 안 쓰게 되었다.
노트북이 문제여서 노트북을 안 쓸 바에는 그냥 새로 사준다고 아빠가 그러셔서 한 번 알아봤다. 뭐 학회도 가고 혹시 포닥을 가게 되면 어쨌든 노트북이 있긴 해야할 것이고, 내가 아무리 아낀다지만 지금 맥북 프로를 가지고 그때까지 쓸 수는 없을 것 같았다.
최근 애플에서 M시리즈로 자기네 칩셋을 만들면서 엄청 성공한 것 같던데, 그게 벌써 M2 M3 하는 시대가 되었다. M1이던 시절에는 솔직히 관망하자 주의였는데, 요새는 그냥 엄청 좋은 칩셋으로 사실화가 된 것 같더라.
성능도 좋아지긴 했지만, 이제 에어도 백만원 중반 이백만 원 이러고 있고, 프로는 이백중반에서 삼백 이러고 있었다.
내가 쓰던 맥북 프로가 그 당시 백중후반이었던 것 같은데 말이다.
맥북 프로 vs 맥북 에어
아무튼 내가 대학생 시절에는 나름 데스크톱 없이 공대 수업을 다 할 수 있게 매트랩이나 복잡한 일들을 위해 프로를 사용했지만,
지금 에어가 그 당시 프로를 이기는 성능이기도 하고, 내가 이제 용도가 더 가벼워져서 에어를 사기로 했다.
물론 그럼에도 2백만원이다.
중요한 게, 나는 13인치를 안 사고 15인치를 샀는데 기존 맥북이 13인치였는데 눈도 아프고 고개를 자꾸 앞으로 하는 습관이 생기는 것 같아서 절대로 13인치를 안 사겠다고 다짐했다.
맥북 프로는 14인치 16인치가 있었는데, 16인치는 가격이 안드로메다고 14인치도 맥북 에어보다 좀 비싼데 화면이 작아지길래 그냥 안 샀다.
내가 산 맥북 에어 15인치랑 맥북 프로 14인치가 약간 아반떼랑 소나타 느낌이었다. 맥북 에어 15인치에서 옵션 좀 넣다 보면 어 이건 맥북 프로 14인치 깡통에 포함된 건데? 싶게 된다.
구입처 및 배송
애플 제품은 쿠팡, 애플 공식 교육할인, 그리고 대학생들을 위한 학생복지 스토어가 있다.
학생복지 스토어는 에브리타임에서 엄청 광고를 하던데 사실 뭐 하는 덴지는 잘 모른다. 근데, 대학생 인증을 하고 들어가면 여러 전자제품을 꽤 싸게 판다.
내가 비교해 봤을 때는 쿠팡보다 조금 더 싸서 학생복지 스토어에서 샀고, 배송도 다음날 저녁에 바로 왔다.
나는 이제 맥북 에어 깡통에서 램만 8기가에서 16기가로 업그레이드했다. 이 램 업그레이드 하나에 이십만 원이 올라가서 너무 비싼 것 같긴 했는데, 뭐 오래 쓰기도 할 거고 램은 (당연히) 고고익선이라고 해서... 올렸다. 이게 램이랑 저장 공간을 둘 다 올리게 되면 맥북 프로랑 너무 겹치기도 하고 무슨 에어를 이백 몇십에 사냐...라는 생각이 들어 램만 올렸다.
색상
그리고 색상은 뭔가 프로 느낌이 난다 그래서 스페이스 그레이로 사봤는데 ㅋㅋㅋ 뭔가 프로 같은 느낌이 난다 ㅋㅋ
원래 나는 실버를 썼었고 실버가 역시나 진리긴 하지만, 스그 색상도 괜찮은 것 같다.
후기
아 그리고, 발열 하나도 없고, 팬이 아예 없다 보니 아무 소리도 안 난다. 게다가 배터리도 무지 오래간다. 물론 내가 이제 고성능의 작업을 안 하긴 하는데, 기존 노트북은 그거조차 버거워했다 보니 체감이 엄청 크다. 스피커도 좋은 것 같고, 화면이 널찍하니 너무 편하다 ㅎㅎ
암튼, 앞으로 나의 프로포절, 디펜스, 구직 등을 책임질 노트북이다. 너무나도 만족스럽고 아마 별 일이 없으면, 내가 직업이 생기기 전까지는 이 노트북만 쓰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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