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대학원 생활 - 학점

서론

1학기가 지났습니다. 이제 방학이 된지도 좀 됐고 현재 잠깐 휴가도 나와 있습니다. 카이스트에서 학점을 받아본 기억도 없고 대학원에서 학점을 받아본 기억도 없어서 성적 발표되는 전날까지도 전혀 감이 안 잡혔습니다. 사실 대학원은 학점을 그렇게 중요하게 보지도 않고 잘 나오기만 하면 잘 준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는데, 카이스트 애들에게 물어보면 또 막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연대 졸업하고 카이 대학원 간 선배 얘기를 들어봐도 열심히 하면 A를 주고 마냥 퍼주는 건 절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카이 대학원 1학기 해보면서 느낀 점인데 타대 대학원 (해봐야 연대지만)에 비해서 코스웍을 왜 그렇게 빡세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ㅋㅋ 물론 정말 배우는 것을 잘 익힐 수 있고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수업이 나름 저와 관련이 있어야 불만이 없겠더라고요. 코스웍 외에도 리더십 수업이나 연구 논문 작성법 등 다 정말 도움이 되는 과목들인데 아무튼 학기 중 로드를 추가시켜주는 부가적인 졸업 필수 과목들도 많이 있습니다.

실제 받아보고

간단히 말하자면 생각외로 잘 주신 것 같습니다. 자세히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한 과목의 경우 평균 정도 했는데 A-를 받았고, 다른 과목들도 다 A권으로 나왔습니다. 물론 한 과목은 나중에 끝나고 성적 레터 당 인원수를 보여주셨는데 B-는 물론 C+까지도 주시더라고요. 어쨌든 전체적으로 다 잘 주시긴 하셨어요. 코로나로 원격 강의라 그런 것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리

정말 짧게 글을 쓴 것 같긴 한데 성적은 나름 괜찮게 나왔습니다. 물론 잘 받으려면 좀 열심히 해야하는 것 같긴 하다고 느꼈습니다. 다음 학기도 코로나 때문에 원격 강의라는데 어떻게 수업을 들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시간표를 대충 짜보는 중인데 대학원이 다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분야와 관련있는 것을 들으려다보니 들을 수 있는 과목이 한정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