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너무 바빠서 블로그에 글을 쓰지 못하였습니다.
서론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의 경우 박사 진학을 하는 방법이 3가지가 존재합니다.
- 석사 졸업 후 박사 진학
- 석박사 (석박) 통합 과정으로 진학
- 석사를 1학기 다닌 후, 석사과정 재학생 대상 석사 박사 학위 통합과정으로 전환
1, 2 번은 당연한 방법인데, 3번이 다른 대학원, 다른 학과에는 없을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석사로 입학하였는데, 석사를 1학기 보내고 어차피 그 랩으로 박사까지 진학할 생각이라면 (1번으로 할 것) 차라리 석박사 통합으로 입학한 것처럼 (2번) 바꿀 수 있는 제도입니다. 그래서 만약 전환에 합격하고 전환을 한다면, 그 다음학기부터, 입학 후 2년차부터 2번 학생들처럼 박사로 취급됩니다.
석박사 통합 과정이 평범한 석사 졸업 후 박사 진학하는 것에 비해서는 시간적인 이점이 있는데, 입학 할 때 내 약 5~6년간의 미래를 통째로 맡겨야한다면, 이 제도는 1~2학기 정도 동안 고민할 기회를 추가로 주면서 시간적인 이점은 챙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지원 시기는 석사 1학기 이후지만, 합격하고 나서 등록 포기를 해도 되기 때문에 2학기 때까지도 고민할 시간이 있습니다.
자세히
저 같은 경우도 연구실에 너무 만족해서 박사를 진학하려고 했고, "어차피 박사를 진학할 거 석박 통합으로 전환하자." 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재학생 대상 석박통합 전환은 원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트랙은 석사 졸업 후 박사 진학을 하는 경우와 거의 유사한 시점에 유사한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은근히 경쟁이 있어서 학점 컷이 있는데, 생각해 보면 1학기만 보고 평가를 하기 때문에 평가요소 자체가 학점밖에 없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재학생 대상 석박통합 전환을 할지 안할지 모르겠다면 1학기 학점은 안전한 수업들 위주로 높게 가져가는게 전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정 같은 경우는 석사 졸업 후 박사 진학하는 경우에 비해 서류 제출이 1주일 늦었고, 면접과 결과 발표는 같이 합니다. 이 일정은 2020년의 경우였고 각자 알아서 꼼꼼히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8월 13일에 1차 서류 결과가 나오고 그 다음주 수요일인가 평일에 면접 평가를 합니다. 그리고 9월 10일에 최종 발표가 납니다.
지금부터는 정말 개인적인 의견이 많이 들어가있습니다. 면접 같은 경우는 역시 Zoom으로 진행되었는데, 여러 (약 6분) 교수님들이 계셨습니다. 면접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고, 어떤 연구를 진행하냐? 그 연구에서 이런 식으로 해봐도 되겠다. 학부 때는 연구를 어떻게 많이 했냐? 뭐 이런 식으로 정말 편안했습니다. 매번 느끼지만, 카이스트의 면접은 편안합니다. 대학 입시 때부터, 석사 입학 할 때부터와 이번에도요.
마무리
재학생 석박통합전환은 바로 석박통합으로 입학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석사로 입학하고 1~2학기 정도 고민하면서도, 석박통합의 시간적 이점을 챙길 수 있는 트랙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입시이기때문에 석사 1학기 학점이 어느 정도 되어야 합니다. 이 트랙을 고민하신다면, 석사 1학기 학점을 신경쓰시면서 수업을 듣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학원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이스트에 와서 바뀐 점 (+코로나) (4) | 2020.12.20 |
---|---|
삼성 휴먼테크 논문대상 - 뜨거운 합격 (2) | 2020.11.15 |
카이스트 대학원 생활 - 조교 (5) | 2020.11.10 |
카이스트 대학원 생활 - 자동차 (K5 DL3 1.6T 프레스티지, 무선 카플레이) (5) | 2020.11.04 |
카이스트 대학원 생활 - 학점 (4) | 2020.07.21 |
대학원 신생랩 - 서버 세팅 (0) | 2020.05.16 |
카이스트 대학원 - 준비 (23) | 2020.03.12 |
카이스트 대학원 생활 - 인턴 (5) | 2020.02.26 |